태양은 가득히 (Purple Noon, Plein Soleil,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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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Purple Noon, Plein Soleil,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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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1960)
Purple Noon, Plein Soleil 평점 09 . 0
범죄/스릴러
프랑스, 이탈리아
118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르네 클레망
주연 알랭 드롱모리스 로네마리 라포레
누적관객
11,783명 

일확천금을 꿈꾸는 야심 많은 청년 톰 리플리는 고등학교 동창인 필립의 아버지로부터 그림 공부를 한다고 로마로 떠난 필립을 집으로 데려오면 50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프랑스 애인 마르주와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필립은 톰의 말을 무시한다. 같이 요트 여행을 떠나게 된 세 사람, 하지만 필립은 톰을 친구라기 보다는 하인처럼 대하고, 이런 필립의 모습에 톰은 분노를 느끼는데...



24FPS에 맞는 싱크의 자막이 없길래, 여기 올라온 HanSolo님 자막을 싱크 변환했습니다.

재밌게 감상하시길...


 

 

Comments

15 지혀니아빠
감사합니다
10 Kiss2me
감사합니다
11 낙화유수
감사합니다
1 청송2
고맙습니다.
14 식식이
감사합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4 영화나볼래
감사합니다 ^^
9 영화는예술
고맙습니다.
1 날쌘돌
감사합니다!
GIVE 3 MP 1 멀뚝기
고맙습니다. ^^*
14 자강두천
감사합니다
2 aaaiiimvi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1 정호수
감사합니다. 추억의 명화 다시 감상합니다
1 구름나그네2
감사합니다.
S 기린군
감사합니다.
4 cacamus
감사합니다.
22 컷과송
2024. 5. 9. 감상

단 평 : 실재는 망신당한다

화면이 보이기 전에 검은 바탕으로부터 프로펠러 소음이 먼저 진입한다. 이후 바다 위 경비행기는 시동을 걸고 이륙을
시도하지만, 프레임은 비행기가 허공 위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여줄 의지가 없다. 라캉적인 맥락 혹은 극장으로서의
영화의 존재론(영화가 종결되면 어둠-빛이 교차한다)을 감안한다면 원작과의 차별성 논의에서 원작을 지지하게된다.
원작의 포스트 모던적 입장을 존중함에도 불구하고, 처리되지 않은 시체로부터 실재계의 도래가 던지는 폐쇄성의
공포야말로 문자가 아닌 이미지의 불가능한 윤리에 적절하다. 말하자면, 영화는 정녕 어떻게 종결되어야하는가

본편에서 가장 기이한 장면은 인물이 홀로 시장을 둘러보면서 축 늘어진 어류들을 살펴보는 시점 숏인데, 그 끝에
머리 부분만 바닥에 떨어져있는 생선이 있는 것은 감독의 인장과도 같은 고전적 기호성의 반복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몸이 아니라 머리 그리고 그것이 육체와 분리될 경우 사멸된다는 양가적 지시다. 이제는 거의 사어화된 원본,
혹은 원본 없는 복사본만으로의 AI 생성 시대에 본편은 왜 원본이 삭제되어야하는가에 대한 윤리를 질문한다.
리플리가 홀로 구명정에 남겨져 태양에 등의 화상을 입는 육체적 탈각의 시간에 원본은 쾌락을 추구하고 있었다.

원본은 자본이라는 아버지의 남근성에 의지하여 타국을 희롱하는 것 외에 어떠한 생산적, 윤리적 가치도
창의적으로 실행한 바 없음 또한 리플리의 무근원성과 정확히 비견된다. 그것이야말로 리플리가 별도의 살인을
감행하면서 수행성으로서 원본이고자 하는 확장으로도 인지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본편의 논평은 리플리가
원본을 살인하고 항구로 귀환할 때, 노인들의 '망신이야'라는 별개의 발화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노인에게서 발성되었다는 지점에서 본편은 적어도 제한적으로 무기력하다. 태양은 언제가 가득할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