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들이 나부끼는 약간 낡은 아파트 ‘幸莊’에 신세계 프로레슬링의 중년 레슬러 시모다 우시노스케와 초등학생인 아들 카즈오가 이사해 온다. 엄마가 죽은 뒤 우시노스케의 아버지 마츠노스케와 함께 세 명이서 생활을 하기로 한 것이다.
동료 레슬러들의 도움으로 이사는 무사히 끝이 나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우시노스케의 소꿉친구가 운영하는 고기집에서 이사 축하 파티가 열린다. 점점 흥이 무르익는 가운데 카즈오는 그런 어른들의 모습들을 맥빠진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프로레슬링을 매우 싫어하는 카즈오는 아빠의 직업을 창피하게 생각해서 좀처럼 아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결국 아빠 우시노스케는 아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결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