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의 진주(The Pearls of the Crown, 1937)

자막자료실

왕관의 진주(The Pearls of the Crown,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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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미시계있고님의 요청자막입니다. 


<La Poison>도 같이 요청하셨는데

전 이 영화가 비록 IMDB 평점이 쁘와종보다 낮지만

훨씬 재미있더군요.

대사가 아주 감칠맛이 있어요.

진행도 빠르고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요.

둘 다 사샤 기트리 영화입니다.


3개 국어(영어, 불어, 이태리어)가 나오고,

영어와 이태리어 대사 부분은 자막이 아예 없는데

불어로 부연설명이 곧 이어 나오기 때문에

기트리가 굳이 불어 번역을 넣지 않은 거 같습니다.

영화 이해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그걸 다 알아듣는다면 나쁠 거야 없겠지만요^^)


Arletty를 찾아보세요.^^


원제:Les Perles de la Couronne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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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5 quinn
고맙습니다.
16 o지온o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4 드레진
Arletty를 찾았습니다.
누군지도 몰랐으니 영화를 보면서 찾을 수는 없었고,
나중에 IMDB 확인하니 뱀을 들고 있는 아비시니아의 여왕이로군요.
2015년에 나온 Arletty, une passion coupable 라는 전기영화도 있네요.
40 백마
고맙습니다^^
GIVE 3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2. 8. 20. 감상

단  평 : 소멸로서의 유물론


전작 <어느 사기꾼의 이야기>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화자의 중계와 투입은 이어진다.
여기에 추가되는 것은 역사적 유명세들인데, 이에는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관점이 투영된다.
일련의 귀족, 지배층에의 품격과 위엄보다는 과잉되지 않는 조롱과 그야말로 명멸하는
이름으로서의 역사로의 초대는 인물들을 주목할 수 없도록 차라리 후경화한다. 중요한 것은
유물론으로서의 진주의 승계와 보존인데, 물질에 비해 인간의 역사는 그저 편집될 컷에 불과하다.

자유로운 허구로서 소비되는 역사는 이후 후인들에게 더 확장되는데 테리 존스, 테리 길리엄을
비롯 웨스 앤더슨의 근작까지 배태한다. 영웅주의와 권력투쟁이라는 그들만의 역사론에서 본편은
인간이라는 유적 본질 밖에서 물질을 소외시키지 않는 신 유물론으로서의 사적 시선을 견지한다.
동시에 전작들과 더불어 감독은 여전히 고전주의적인 몰락과 붕괴의 부정으로서의 변증법을
지속함으로서 시작점으로서의 복귀에 집착한다. 그로 인한 소동의 허무주의는 쾌감으로 변호된다.

본편은 2부로 구분되는데, 1부가 철저히 화자 일방의 역사 주술이라면, 2부는 화자가 자신의 다른
분신들을 배출하여 직접 역사와 그 이후로서의 현재로 개입하고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 때 허구는
철저히 그 자신이 주체라는 특권을 과신함으로서 어떠한 오류나 방황을 무거운 비극으로 흘리지 않는다.
물론, 여기서 주체란 영화의 서사성인데, 그들은 역사를 그 장소 그대로에서 이어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지만, 소멸된 회귀라는 무력감마저 포용하기에 21세기는 너무 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