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모어님이 슬쩍 지나가면서
요청하신 자막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상남자, 찰스 로튼과 게리 쿠퍼가 나와서
흥미가 생기더군요.
거기에 양념처럼 캐리 그랜트까지...
잠수함 선장 찰스 로튼의 부관 내지는 부함장 격인 중위는
자주자주 바뀝니다.
자기 아내와의 염문을 의심하는
중증 의처증 환자^^ 로튼 때문입니다만,
어째 그리 걸리는 중위마다
세기의 미남들만 발령을 받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ㅎㅎㅎ
선장의 의처증은 일견 이해도 됩니다.
아내를 두고 늘 나가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 그런 걸까요.
게다가 로튼은 유난히 못생겼다 보니...^^
물론 일반화 하면 안되겠지요.
배경은 북아.프.리.카 해안의 해군기지라고 나옵니다만,
전 로튼 때문에 영국 해군인 줄 알았습니다만,
영국인 지인이 미 해군이라고 하네요.
글쎄, 당시 미 해군이 거기에 해군기지를 뒀을 거 같지 않은데
복장을 보고 그러나 봅니다.
잠수함 용어를 몰라서
이번엔 미국인에게 물어봤는데(이 분은 전혀 일면식도 없는 분, 다 인터넷 덕이죠)
아주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연히도(?) 자신이 해군이었다네요.
제가 운이 억수로 좋은 거 맞지요?:)
덧붙여 그 분은 헐리웃 영화에선
군사용어 등을 너무 엉터리로 쓴다면서
약간의 '분노'를 표시하셨습니다.
"네가 헷갈리고 모르겠다는 게 당연하다" 하시면서요.^^
영국인 지인은
제가 "나 잠수함 안타봐서 모르는데 좀 갈쳐 주세요" 하니
"나도 안타봤어~" 하면서도 이리저리 검색해서 알려 주시더군요.
그 분에게 감사 표시로 이 영화를 보내 드렸더니
모르는 영화였는데 잘 봤다면서
'게리 쿠퍼가 너무 딱딱하더라' 하시더군요. ㅎㅎㅎ
로맨스 짱이어야 하는 역인데요.
제 2의 루돌프 발렌티노가 나타났다고 난리가 났었다는데,
쿠퍼도 스펜서 트레이시 만큼은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 약간 노안 스타일 같습니다.
얼굴에 살이 없어서 그런 듯...
그리고 미 해군인데 로튼이 왜 영국 영어를 하냐고,
리얼리티에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전 반대로 영국 해군인 줄 알고
쿠퍼가 왜 미국식 영어를 하지, 했습니다. ㅎㅎㅎ
캐리 그랜트는 이도 저도 아닌 '대양식 영어'를 하는 사람이지만요.
영화 이야기는 없고 잡담만 했네요.:)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납니다(entertaining).
로튼, 쿠퍼, 그랜트가 한 화면에 잡히지는 않지만
같이 나온다는 거도 흥미롭구요.
우리의 여주인공 털룰라 뱅크헤드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미안요, 남자들 얘기만 늘어 놔서~~~^^)
제목인 Devil and the Deep은 선원들이 쓰던 말이라고 하는데,
그 기원은 오디세우스가 바다에서
괴물과 풍랑을 동시에 만나 악전고투하는 거라고 합니다.
우리 식으로 하면 '사면초가' 정도?
괴물도 죽겠는데 심해에 빠졌으니 어떻겠습니까???^^
여기서 괴물은 누구일까요?
연출:Marion G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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