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심해(Devil and the Deep,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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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심해(Devil and the Deep,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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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모어님이 슬쩍 지나가면서 

요청하신 자막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상남자, 찰스 로튼과 게리 쿠퍼가 나와서

흥미가 생기더군요.

거기에 양념처럼 캐리 그랜트까지...


잠수함 선장 찰스 로튼의 부관 내지는 부함장 격인 중위는

자주자주 바뀝니다.

자기 아내와의 염문을 의심하는 

중증 의처증 환자^^ 로튼 때문입니다만,

어째 그리 걸리는 중위마다

세기의 미남들만 발령을 받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ㅎㅎㅎ


선장의 의처증은 일견 이해도 됩니다.

아내를 두고 늘 나가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 그런 걸까요. 

게다가 로튼은 유난히 못생겼다 보니...^^  

물론 일반화 하면 안되겠지요.


배경은 북아.프.리.카 해안의 해군기지라고 나옵니다만,

전 로튼 때문에 영국 해군인 줄 알았습니다만,

영국인 지인이 미 해군이라고 하네요.

글쎄, 당시 미 해군이 거기에 해군기지를 뒀을 거 같지 않은데

복장을 보고 그러나 봅니다.


잠수함 용어를 몰라서 

이번엔 미국인에게 물어봤는데(이 분은 전혀 일면식도 없는 분, 다 인터넷 덕이죠)

아주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연히도(?) 자신이 해군이었다네요. 

제가 운이 억수로 좋은 거 맞지요?:)

덧붙여 그 분은 헐리웃 영화에선 

군사용어 등을 너무 엉터리로 쓴다면서

약간의 '분노'를 표시하셨습니다.

"네가 헷갈리고 모르겠다는 게 당연하다" 하시면서요.^^


영국인 지인은 

제가 "나 잠수함 안타봐서 모르는데 좀 갈쳐 주세요" 하니

"나도 안타봤어~" 하면서도 이리저리 검색해서 알려 주시더군요.

그 분에게 감사 표시로 이 영화를 보내 드렸더니

모르는 영화였는데 잘 봤다면서

'게리 쿠퍼가 너무 딱딱하더라' 하시더군요. ㅎㅎㅎ

로맨스 짱이어야 하는 역인데요.


제 2의 루돌프 발렌티노가 나타났다고 난리가 났었다는데,

쿠퍼도 스펜서 트레이시 만큼은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 약간 노안 스타일 같습니다.

얼굴에 살이 없어서 그런 듯...


그리고 미 해군인데 로튼이 왜 영국 영어를 하냐고,

리얼리티에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전 반대로 영국 해군인 줄 알고

쿠퍼가 왜 미국식 영어를 하지, 했습니다. ㅎㅎㅎ

캐리 그랜트는 이도 저도 아닌 '대양식 영어'를 하는 사람이지만요.


영화 이야기는 없고 잡담만 했네요.:)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납니다(entertaining).

로튼, 쿠퍼, 그랜트가 한 화면에 잡히지는 않지만

같이 나온다는 거도 흥미롭구요.

우리의 여주인공 털룰라 뱅크헤드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미안요, 남자들 얘기만 늘어 놔서~~~^^)


제목인 Devil and the Deep은 선원들이 쓰던 말이라고 하는데,

그 기원은 오디세우스가 바다에서

괴물과 풍랑을 동시에 만나 악전고투하는 거라고 합니다.

우리 식으로 하면 '사면초가' 정도?

괴물도 죽겠는데 심해에 빠졌으니 어떻겠습니까???^^

여기서 괴물은 누구일까요?


연출:Marion G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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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4 자강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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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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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백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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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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