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Detour, 1945) 1080p.BluRay.x264-SiNNERS *CRITERION*

자막자료실

우회 (Detour, 1945) 1080p.BluRay.x264-SiNNERS *CRITE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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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에서 추출한 섭자막 변환

 

크라이테리온 01:09:05 (h:m:s)  


- 시네스트 회원분 번역 자막을 그대로 갖다 쓴 dvd 자막

- 맞춤법 및 띄어쓰기 수정 / 오타 수정 / 그, 그녀 → 그자 그놈 그 여자 등

- 몇 군데 자연스럽게 문구 수정

- 색상 및 이탤릭 태그 삽입

- 블루립에 싱크 맞춘 후 러프하게 싱크 미세 조정, 여러 군데 싱크 분할

- srt: 영어(SDH 포함)

- subpack: 한국어, 영어 (dvd, 480p) *상태 안 좋음


* 고전 영화 좋아하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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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컷과송
2023. 2. 9. 감상


단 평 : 무기여! 잘 있거라


신분이 없다는 것은 가족이 부재하다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장르의 특성상 인물이

회상 장면에서 독백을 하는 것은 허용될 수 있지만, 본편은 그마저도 음성화하거나

형사 등의 상대방을 설정해놓지 않고 누구에게도 발설되지 않은 채 인물의 머리 속에서

송출되어 관객에게만 답지한다. 이같은 스크린의 물리적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장르의 속성에서 진실을 담보한다기보다 혼잣말의 환상성을 지속한다고 함이 옳다.


가령, 결말에서 경찰차에 탑승하는 인물이 과연 사건의 전말에 따른 범인으로 체포된

것인지 관객은 결코 알 수 없다. 문제는 그가 부랑자 등의 가벼운 사안으로 입건된

것에 비해 본편과 같은 개인 상황을 내포하는 것이 더 흥미롭다는 원죄적 호기심에

있을 것이다. 이 지점에서 본편이 동일 장르의 그것들보다 좀 더 근본적으로 천착한

바는 남근의 결핍을 실재화했다는 것에 있다. 권총이 없는 자리에 차가 있을 뿐이다.


인물 혹은 접촉한 모든 이들은 물론 여성에게도 남근의 대체재는 부여되지 않는다.

이는 처음부터 누구에게도 남근이 부재함을 지시하는데, 이로부터 곧바로 본편의

공허함은 생산된다. 길, 자동차, 동승이라는 세가지 요소 외에 우회하든 직선주로든

최종 도착지는 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삼류 예술가들에게 카네기홀과 할리우드는

배경 효과로도 전시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본편이 신분의 도치를 통한 대체

가족화를 시도하거나 주유소에서 주유기를 들고 있을 때 후경에 여성을 배치할 때

유령이 실존화되고자하는 욕망을 완전히 소멸시킨 바는 아님을 인정해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