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영상도 공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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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 카즈오 감독의 데뷔작이라는데, 우여곡절 끝에 결국 번역하게 됐습니다. 네이버 영화 설명은 아무 내용이 없으므로 버정 카페의 영화 척척박사 작은가방 님의 간략한 영화소개를 허락 하에 펌질했습니다.
<날 수 없는 침묵>의 한글자막을 원하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도 놀랍고 그렇게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자막제적을 요청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놀랍네요.
아무도 댓글을 안달아 주시길래 저라도 답변드려야 할 것 같아서리...
<핑크빛 하늘> 자막을 만드셨다는데 뭔일인들 못하겠습니까.
근데 저도 이 영화 본지가 하도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기억나는 한도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날 수 없는 침묵_とべない沈默>은 쿠로키 카즈오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Silence Has No Wings_침묵은 날개가 없다>라는 영어제목으로 더 알려져 있던 작품입니다.
우리가 평소 접하는 쿠로키 카즈오 감독의 영화들과는 스타일이나 영화의 서사구조가 매우 다릅니다.
<날 수 없는 침묵>은 나가사키(였던가...?)에서부터 홋카이도까지 한 마리 나비애벌레의 여정을 따라가는 로드무비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여정을 통해 전후 일본 사회의 여러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큐멘터리적 사실주의와 시적 추상주의가 뒤섞인 독특한 영상을 선사합니다.
나름 영화 좀 본다고 자부하는 전세계 덕후영화팬들이 한결같이 존경하는
앙리 랑글루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초대 관장이랄까... 설립자랄까... 그런 사람입니다.
그 시네마테크 라인을 통해 프랑스에서 <날 수 없는 침묵>이 처음 상영되었을 때 앙리 랑글루아가 이 영화를 극찬하는 통에 서구사회의 작가주의 진영에서 이 영화가 유명해졌습니다.
누벨바그의 맥을 잇는 일군의 평론가 그룹은 <날 수 없는 침묵>에 대해
"일왕을 신봉하는 광신의 이데올로기에서 맥아더를 기점으로 하는 전후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시대 변화를 나비를 통해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 뭐 대강 이런 식으로 평가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날 수 없는 침묵>의 포인트는
- 쿠로키 카즈오 감독의 데뷔작이다
- 매우 실험적인 형식의 아방가르드적인 영화다
- 작가주의 진영쪽의 일부 그룹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 젊은 날의 가가 마리코 누님은 정말 멋졌다
...뭐, 요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자막 제작 여부의 판단에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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