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에 빠져 허우적댄지
어언 달 반... (엄밀히는 일영 5060 이죠.
70년대를 넘어가며 그들은 휘청대며 갈피를 못잡는군요.
뭐 우리에겐 그런 르네상스도 없었지마는...)
제 여정도 종반을 향해 달려 갑니다.
제가 계속 여기 남아있는 이유는
이때 일본 영화들의 타율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헐리웃 영화도 유럽영화도 소문만 무성하고 시간만 아까운
삼진에 가까운 영화가 꼭 2할 정도는 나오는데 비해, 이 동네는
범타도 찾아보기 힘든 정도로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군요!
(홈런이 펑펑 터지는 경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각설하고
모두 보신 이 영화를 몇 군데
치명적인(?) 부분을 교정해 올립니다.
(이미 넘어가신 분들껜 권하지 않습니다)
미후네 도시로
나카타이 타츠야 주연
검은 웅덩이에 빛을 비추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천국과 지옥 입니다.
(天國と地獄 텐고쿠토 지고쿠, 영제로 Heaven and Hell 또는 High and Low
애써 대비를 보이려 하지만, 사실 영화상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영화는 제화회사 중역을 상대로 한 유괴사건의 이야기 입니다.
매우 치밀하다기 보다는 선이 굵으며, 빈부의 차이를 드러내 보이려하나
오히려 범인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는 수사극의 쫄깃한 맛이 좋습니다.
70년대 TV 수사물들 (하와이 5-0 (5-0 수사대), 형사 코작, 콜롬보) 같은
액션 보다는 수사에 집중하는, 그들의 형님 삘의 느낌을 갖고 있네요.
유일한 컬러 부분인 쓰레기 소각장의 붉은 연기 입니다
범인이 들어간 챠이나타운 매음굴 음식점 간판에
엉터리로 그린 한글이 조금 보이네요... ㅎㅎ
(사이다, 쥬스, 술, 비루, 상추쌈 정식, 불고기 정식, 비빔밥...)
그레고리 펙의 느낌도(위)
더스틴 호프먼의 느낌도(아래) 나는
미후네 도시로 (三船 敏郞 1920-1997) 삼선민랑 형님은
일찍 떠나셔서 늙은 사진이 없는 저희 아버님 같은 눈이네요...
PS:
비교적 긴 러닝타임 (143min)의 이 영화는
전형적으로 축약이 많은 듬성거리는 자막입니다.
게다가 이어붙인 후반부의 씽크도 일부 느리고
부분 부분의 씽크도 약간은 들쑥날쑥 이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하여 전체적인 타이밍만 손 보았습니다.
하지만...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은 3천만엔
여기서 공범에게 나누어준 돈 2천 5백엔(?)
중간에 일부 발견된 돈은 2천 5백만엔(?)
최종 회수된 돈만 2천 748만엔
(이거 마지막만 빼고 계산이 뭔가 이상하네요?)
ㅋ 별거 아니지만 바로 잡습니다.
그외에
오타, 맞춤법, 작은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같은 사람 이름 표기가 제각각인 정도를 고친
미미한 0.5% 수정 자막입니다. 선 작업자님들
(레드 엘마님, Zerojin 2님)께 감사드리며
릴은 블루레이 1080P 2.65 GB mp4
Sendy로 9일 링크 합니다.
영화가 좋아서 올린 포스팅이니
필히 아직 못보신 분들께만 권합니다.
즐감하세요!^^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