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이아빠 입니다.
딱 1년 만에 자막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자막 작업을 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최근까지도 자막을 잘 봤다고 감사의 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에 힘들더라도 자막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작업한 작품은 2012년 작 王的盛宴(왕의 성연) The.Last.Supper.입니다.
제가 작년 초에 자막 작업했던 홍문연(鴻門宴) White.Vengeance.처럼 한고조 유방과 항우, 한신, 장량 등 초한지의 내용을 주제로 만든 영화입니다.
The.Last.Supper.2013.720p.BRRip.x264-TeRRa 릴과 The.Last.Supper.2013.BluRay.720p.DTS.x264-CHD릴 모두 싱크가 맞습니다.
鴻門宴이 유방과 항우의 만남에서 부터 한나라를 세우기 까지 내용에 역점을 두었다면, 본 작품은 유방이 한나라를 세운 후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그래서 혹자는 鴻門宴의 후속편이라고도 하는데, 제가 보기에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 씬은 많지 않지만, 전쟁과 건국을 둘러싼 영웅과 남자들, 여자들의 이야기를 나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대사 중 마음속에 와 닿는 대사가 있어 몇 줄 적어 봅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은 역사 앞에서 떳떳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이 너희가 쓴 역사 속에서 무엇을 볼 수 있단 말이냐?"
예전처럼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 따로 없을지라도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의 모습들이 자연스레 현 시대의 역사가 되고,
우리 후대에 전달이 될 텐데..
우리 후대 사람들은 지금 우리의 역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합니다.
우리가 과거 우리의 못나고 슬픈 역사를 볼 때 가슴아파 했던 것 처럼.. 혹시 우리 후손들도 지금의 역사를 보고 가슴 아파하지는 않을지..
현재 우리나라의 썩어빠진 기득권과 정치인들이 조장해놓은 지역갈등, 세대 갈등, 있는자와 없는자의 갈등, 남/북문제, 강대국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만 하는 불안한 외교 등..
우리 후손들이 보면 충분히 가슴 아파할 만한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암울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지 못하고, 잘못된 줄 알면서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답습하고 악습과 구태를 이어가는 우리의 나약한 모습이 바로 '역사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아..
영화를 보고 난 후 마음이 좀 찹찹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나름 고생하여 만든 작업이니, 주말에 잘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자막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kkrystal@hanmail.net으로 메일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현이아빠 드림
수고하셨고 덕분에 잘 보겠습니다!^^
현대 역사를 기록하는 자는 기자들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 미래를 보지 못하고 당장 눈앞의 이익을 쫒다보니 데스크 눈치나 보며 역사앞에 떳떳하지 못한,
기사를 써대고 있지 않을까요...
현이아빠님 같은분들만 많이 계신다면
저같은 하수는 끼어들 틈조차 없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