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에서의 하룻밤 (A Night in Casablanca, 1946) 2CD HDK

자막자료실

카사블랑카에서의 하룻밤 (A Night in Casablanca, 1946) 2CD HDK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638310
http://imdb.com/title/tt0038777/

A.Night.in.Casablanca.1946.XviD.AC3.CD1-HDK.avi (700M)
A.Night.in.Casablanca.1946.XviD.AC3.CD2-HDK.avi (699M)
 

Comments

S rayphie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2. 7. 9. 재감상

단  평 : 별도의 순간

본편을 막스 형제의 작품으로 분류하지 않고, 아치 마요의 세계 안에 유입시킨 사유를 먼저
말하는 것이 좋겠다. 감독의 거의 말기에 속하는 본편은 외관상 기존 막스 형제의 30년대
걸작들보다 오히려 규모의 면에서 축소되었음에도 여전히 배우들의 그것으로 인지된다.
그루초의 말과 치코, 하포의 통역과 무성의 연기는 동일하며 그것으로 인해 발산되는
불일치의 웃음과 난장으로서의 카니발이라는 학문적 지정 역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본편을 아치 마요의 세계에 기입함은 순전히 어떤 정적의 순간이 감독의 전작
두 편에서의 예술(가)의 승리와 잇닿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작 두편이 아치 마요 세계의
영속성의 견본일리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두 편에서 예술가에의 찬양은 지극히 고전적인
낭만화를 표방함으로서 본편의 연주를 다시보게한다. 치코의 피아노, 하포의 하프 연주는
흐름과는 완전히 단절되어 하나의 개별적인 단락으로 독주회를 상기하는 퍼포먼스다.

이 때 치코는 악단과의 합주와 신체 움직임의 묘기를 합산하면서 청중의 환호를 받지만.
하포는 무려 렘브란트의 화폭 앞에서 연주함으로서 전대 화가에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물론, 이같은 막스 형제의 연주는 그들 작품이 항시 품어왔던 바이나.
아치 마요의 세계 안에서 흐를 때 다른 좌표로서 전유될 수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엔딩에도 불구하고 두 막스의 연주가 예술가의 면모로 기억될 틈입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