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의 탈출 (Island in the Sky, 1953) 2CD H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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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탈출 (Island in the Sky, 1953) 2CD HDK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638769
http://imdb.com/title/tt0045919/

Island.in.the.Sky.1953.XviD.AC3.CD1-HDK.avi (700M)
Island.in.the.Sky.1953.XviD.AC3.CD2-HDK.avi (700M)
 

Comments

18 redondo
덕분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존웨인의 극지방 불시착을 다룬 생존영화
S 컷과송
2019. 7. 31. 재감상


단평 : 이차 동일시에 플래쉬백은 허락되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혹은 내부적으로도 본편은 할리우드 이데올로기를 충실하게 구축한다.
표류한 자와 구출하는 자 사이의 긴장감은 전혀 팽팽하지 않고
 오히려 구출하는 자들을 위한 캐릭터 설정이 과잉적이다.
전작인 <날개>를 감안하자면 본편의 위치는 전후 남성사회의 활력에
 있으며 이는 구성원들 다수가 군인인 점에서 반증된다.
카메라는 굳이 화면 트릭을 이용해서 과거 계급장을 드러낸다.
말하자면, 2차 제국주의 전쟁, 한국전 등을 통해 다소 균열된
 미국 남성 사회의 자가발전을 위한 응원곡으로서 본편이 자리매김한다.

이를 위해 본편의 중앙에 장르적 인물인 존 웨인이 배치된 것은
 이미 관객으로 하여금 자동적인 인물에의 동일시를 작용하게한다.
즉, 인물은 죽지 않고 상황은 회복되고 남성 사회는 건재해야한다.
이같은 본류 아래의 지류로서 내러티브는 조악하고 초라하다.
구출해야할 대상을 차지 못하는 비행과도 같이 내부는 허술하고
 기호들은 1차 좌표에서 허우적거리며 긴장감은 발생하지 않는다.

뒤집어말하면, 오프닝에서 진술된 '새로운 곳'을 발견할 의지보다는
 피아가 식별되지 않고 착지를 불필요한 하늘이야말로 남성들의
 허위적인 공간으로서 그들이 지상의 조난자를 식별하는 데
 연료 부족, 기상 여건 등의 방해로 실패하는 것은 남성 사회를 이중적으로 고립시킨다.
기이하게도 엔딩에서 비행기는 조난자들을 확실히 구출해서 비행기에 탑승시키는 장면을 부가하지 않음은 이를 증명한다.

이와 더불어 엔딩은 본편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를 진술하는데,
본편에서 노골적으로 남성 군주로 군림했던 존 웨인에게 가족이 있음을 고지함으로서
 그가 다른 동료나 조난자들과는 달리 어떤 플래쉬백 등이 동원된
 개인사가 부가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시점숏을 통한 이차적 동일시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영화= 존 웨인의 등식 하에서
 관객이 주체의 위치에서 향유할 수 있는 안전함을 과시하려는 어법이다.
말하자면, 주체는 어떤 환상의 영역도 허가되지 않는 것이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9 공처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