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자료실
황색 리본을 한 여자 (She Wore A Yellow Ribbon,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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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장짜리 자막을 한장으로 합쳐서 릴에 맞게 씽크를 조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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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추카 6 Lucky Point!
비피해없는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단평 : 고독한 자만이 평화로울 수 있다.
기병대 3부작이라는 언급은 단순히 본편과 다른 2편이 기병대를 소재로 하기때문에 명명된
것만은 아니다. 가령, 본편은 명시적으로 전작 <아파치 요새>의 후속작으로 지정되는데,
주인공 군인 역할의 존 웨인은 전작과 같은 계급인 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엔딩에서
젊은 두 남녀는 결혼을 하게되며 여전히 아메리카 원주민은 백인 군대보다 우월한 지위에서
내려다보고 관망하기를 지속한다. 대위는 원주민 원로와 친분이 깊으며, 독신자로 생활한다.
이같은 캐릭터 및 내러티브의 공유 지점을 벗어난다면 <3인의 대부>, <그들은 희생양이다>
등의 전작들이 본편의 음영에 겹쳐진다. 오직 한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죽음의 여정을 행한
<3인의 대부>에서처럼 본편은 하나의 기적을 목도하는데, 그것은 버팔로 떼의 귀환이다.
영화는 감히 누구도 버팔로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반면에 거의 유일한 살인을
전작 <아파치 요새>에서 확실히 처단되지 않았던 공동체를 오염시키는 상인에게 배당한다.
그들의 죽음을 제외한다면, 본편은 기이하게도 죽음이 제기되지 않는다는 점은 전술한
<3인의 대부>의 무사 無死와 동일한데, <그들은 희생양>에서 희생되던 군인들과는 달리
본편에서 젊은 소위와 분대원들은 방어벽 뒤에 남겨졌음에도 희생되지 않고, 결말부에서
원주민들의 주거지에서 말들을 분산시키는 작전에서 무수한 화살, 총격에도 불구하고
기병대 누구도 사상되지 않는다. 이것은 노골적인 '죽기를 원하지 않음'의 기괴한 염원이다.
이 출발점에 은퇴 시기가 얼마남지 않은 남부군 출신의 늙은 대위와 묘비 속 그의 가족이
있다면, 이것은 유사-죽음으로 현재의 공동체를 지속하려는 엄중한 책무를 확인하게한다.
이는 전작 <아파치 요새>에서의 죽음으로 현재의 공동체를 지속시켰던 무고한 희생에 대한
영화의 안전한 답변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전술했듯 이 힘이 '죽음'들에서 유래했다는
지점은 나레이션으로 제시되는 기병대의 남루한 계급성에도 불구하고 모순적으로 그들을
찬양함으로서 존재론을 균열시키는 어법에 중첩되어 실재 자체를 환타지로 추락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