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콤보(The Big Combo, 1955)

자막자료실

빅 콤보(The Big Combo, 1955)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397194

리시츠키님의 요청...은 아니고 추천작입니다. 

Joseph H Lewis의 작품을 두 편인가 번역했는데

다 좋았던 기억에 이 영화도 선듯 손을 댔습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네요.

깔끔하고 스타일 멋진 느와르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낮에 찍은 장면은 하나도 없네요.^^


악당 역에 리처드 콘티가 발군입니다.

일전에 번역했던 <Somewhere in the Night>에서도 

악역이 훌륭했지요.


다 좋은데 두 남자의 애정 대상이 되는 여인 역 Jean Wallace가 좀 심심하네요.^^

당시 형사 역의 코넬 와일드와 부부 사이었다고 합니다.


리 반 클리프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전 무심해서(?) 못느꼈는데,

동료 조폭 밍고와 동성애 관계로 묘사된다고 IMDB에 써있네요.


Big Combo란, Big Combination, 즉 대규모 조폭집단이라는 뜻입니다.

늘 제 취향을 저격하시는 리시츠키님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s://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14 스눞
비 콤보라는 제목이 왠지 낯이 익길래 왜지?... 어디서 봤지?... 한참 기억을 더듬어 봤더니...
영화관 팝콘 + 콜라 콤보 이름. -_-;;

암튼 왠지 친숙한 제목의 이 영화 스틸컷들은
또 왜 이리 눈에 익숙한 거지?... 했더니
위에 줄줄이 달린 시네스트 고수님들 댓글이 정답을 알려 주네요.
어쩐지... 많이 본 그림들이다 했습니다. ㅎㅎ

대체 Jean Wallace가 얼마나 심심한지 주의 깊게 째려보겠습니다 ㅋ
귀한 자료 언제나 감사합니다!
만수무강!
^__^
25 토마스모어
장진호 전투와 건 크레이지 덕에 조셉 H 루이스 감독을 인자하게 되었고 몇 편 번역해주신 덕분에 작품영역이 넓어졌는데 새로 또 올라와서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개봉작인 '서부의 대결(A Lawless Street, 55) 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조셉 H 루이스 보다 코넬 와일드의 이름이 더 반갑습니다.  우리나라에 개봉작이 꽤 많은 배우인데 거의 영화들이 알려지지 않았고 미번역작이 대부분이지요.
다른 배우 덕분에 알려진 '지상 최대의 쇼'나 '애수의 호수' '하이 시에라' 같은 작품들 정도가 알려졌으니.

이 영화는 코넬 와일드 출연작중 수준급일 것 같습니다.  나름 돈 시겔(그랜드 캐넌의 대결, Edge of Eternity, 59), 로버트 와이즈(서부의 2국기, Two Flags West, 50), 존 스터지스(진홍의 밀사, The Scarlet Coat, 55), 오토 프레밍거(영원의 앰버, Forever Amber, 47) 등 일급 감독들의 영화에 제법 출연한 배우인데.  음... 나열하고 보니 '거장의 덜 유명한 비대표작' 전문 출연 배우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이 영화가 코넬 와일드 1선 주연작 중 가장 볼만한 영화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지상 최대의 쇼 같은 사실상 2선인 작품 말고요) 잘 보겠습니다.
20 암수
허허허허...아니 어떻게 만신전에 오른 감독들의 영화중 이렇게..사이드에 있는 영화만 콕 집어서 출연할 수 있죠?
25 토마스모어
그것도 재주겠어요.  걸작을 많이 남긴 대감독들이 코넬 와일드를 주인공으로 쓰기만 하면 평범한 영화가 되어 버리니.
13 소서러
조금 빵 터졌어요^^ 한편으로 웃프기도 한...ㅎㅎ
GIVE 3 MP 39 범부
감사합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5 quinn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16 o지온o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2 채타쿠
감사합니다
15 아마조니카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고맙습니다.
13 최장수
수고하셨습니다
31 靑山
감사합니다~
14 푸른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 mLOUm
고맙습니다.
4 틸맨
감사합니다
7 LIitz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6. 24. 감상


단 평 : 어둠 속에 빛이 있으라


기존과 정반대로 간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전작과 동일하게도 결말의 공간이 너무 많은 안개/연기로

가려져있지 않았냐고 표현할 수도 있고, 상징계의 형상을 노골적으로 조명등으로 전치시켰다고

언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술한 정반대는 여성 캐릭터의 좌표 변환을 지시하는 바다. 이제 여성은

더 이상 서커스-환타지의 원형으로 지정되지 않고, 오히려 그 무대 자체를 탈출하는 최초의 행위자로

등극한다. 그러므로, 오프닝에서 권투 경기장 위 천장 조명등까지 롱숏으로 촬영한 바는 적정하다.


본편의 장르적 촬영을 비롯한 느와르는 언제나 명암의 결투였다. 개별 작품 내부에서 매혹을 담당함은

항시 어둠인데, 이를 사회성이나 정신분석학으로 연결함은 편리하고 간단한 해석의 쾌감을 부여한다.

이 맥락은 끝내 어둠의 소멸로 봉합됨으로서 보수의 공고함을 유도하거나, 고전 비극을 답습함으로서

굴레의 비장함을 반복한다. 당연하게도 미학은 언제나 서사적이든 촬영법이든 그같은 과정의 차이로

주목되어진다. 본편이 거대한 'BIG' 제목에도 불구하고, 첫 살인으로 변이되는 지점은 그래서 아쉽다.


과거의 살인이 현재로 소환되기 전까지 어떠한 죽음도 발생하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만으로 지속되면

본편은 또다른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오인된 죽음은 거의 치명적으로 어둠 자체를

불합리로 밀어넣음으로서 선악 구도 자체를 탈색시킨다. 쇼걸이 조명 아래 남성들의 시선을 받으며

공연하는 장면이 부재한 상황에서 잘못 처리되는 순간은 결말에서 여성이 빛으로 인물을 위치시키는

방식의 흥분을 감쇄시킨다. 이분법은 한쪽의 막강한 구축이 균열로 의심받기 전까지의 위용이 신뢰를

부여함을 상기한다면, 오직 밤/어둠만 존재하는 본편의 시간 설정에도 불구하고 인물이 자결하지

않고 연막 속으로 끌려가는 탈태 처리는 잔혹하면서도 영화/현실의 장르적 접점으로 마땅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