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네 번째로 3년전쯤에 올렸던 자막을
마침표 다 지우고 줄도 바꾸고 일부 오역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
훨씬 보기 좋을 겁니다.
원래 릴리언 헬먼 희곡이고 브로드웨이에서는
털룰라 뱅크헤드가 주연이었답니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과 여러가지로 의견이 안 맞아 불화를 빚던 베티 데이비스가
결국은 박차고 나가버렸는데,
털룰라 뱅크헤드나 캐더린 헵번으로 바꿔버린다는 소문을 듣고 도로 돌아왔다는 후일담이
IMDB에 있네요.
Teresa Wright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이후 착하기만 한 여자 역으로 정형화된 건가요?^^
수정하느라 다시 봐도 참 수작입니다.
저작권과 무관한 시대 영화라 영상도 제 구글드라이브에서 밀려날 때까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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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추카 11 Lucky Point!
본 자막으로 다시 보면 더 잼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13 Lucky Point!
단 평 : 동일한 장소로부터의 거리
다시 거리라고 진술하기에는 그 간극이 너무도 크다. 이제 전작들에서 표명되었던 공간은
별도의 외삽적인 의미 공여가 불필요할 정도로 이제 노골적인 내러티브만으로도 스스로 능히
장소가 된다. 이는 하나의 본질주의적 인물에 공감된 맥락에 제한된 것이 아닌 인물들 간에
이미 예정된 거리이자 과거로부터의 해지가 불가해한 축적된 장치라고 해야 마땅한 결계다.
그러므로 이는 단순히 깊다라는 표현이나 시선으로 포착딜 수 없는 그 내부의 엉킴과 설킴이다.
이를 대표할만한 두 개의 숏에서 두 인물, 즉 남편과 아내는 서로 다른 위치인 우와 좌, 중앙과
후면에 배정되는데, 이 때 카메라의 효능은 이들을 중립화된 평등성에서 완전히 해방시켜
철저한 동일 프레임이라는 고립 안에서의 천형과도 같은 격리를 공포물로서 이미지화한다.
특히 계단의 사선 이미지의 운동과 대립되는 전경에서의 돌아보지 않아야한다는 결연한 살인의
표독한 냉기는 이전까지의 감독 계보 내에서의 거리를 완전히 소멸시키고 그 자체로 존립한다.
하지만, 바로 그같은 사유로 인해서 본편은 그 반대편으로부터 도무지 해답을 찾지 못한다.
가령. 상하의 높이에 따른 위압과 저항의 대립감이 주요한다면 이와 더불어 거의 유일하게
좁혀져야할 거리, 즉 젊은 연인의 그것을 상술함에 있어 카메라는 큰 공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당연하지만, 본편의 엔딩 즉 창문 아래로의 시선과 닫힘의 징벌이 내내 지배하는 실내에서
어쩌면 이같은 '가까워져야할' 거리는 허용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실내외의 구별은 엄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