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 데이비스 미번역작 부수기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로 오스카상을 수상했지만
한 해 전 <인간의 굴레>로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놓친 보상(?)으로
수상했다고 평생 생각했다고 합니다.
두 영화가 칸셉이 상당히 비슷해서
데이비스는 이런 역할로 정형화되는 느낌마저 듭니다.
조운 크로포드의 약혼자였던 Franchot Tone과
촬영 도중 썸씽을 벌이다가 감독에게 들킨 적도 있고,
그게 '크로포드-데이비스' 분쟁(?)으로 번졌다고 합니다.
'위험한 여인' 맞는가 봅니다.^^
돌아다니는 이 영화의 한글제목은
'청춘의 항의'라는 느닷없는 것도 있고,
더 흔한 건 '덴저러스'인데, 차마 발음조차 틀린 그 제목을
갖다쓰기는 싫어서 제맘대로 '위험한 여인'으로 붙였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가장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하시리라 기대합니다.
감독은 알프레드 E. 그린이고
영상은 일주일간 공유하겠습니다, 저화질입니다만.
맨 아래 사진은 오스카상을 받아든 데이비스입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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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궁금했던 작품인데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16 Lucky Point!
그리고 제목 정말 이상했는데 위험한 여인 괜찮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추카추카 16 Lucky Point!
추카추카 15 Lucky Point!
추카추카 17 Lucky Point!
70년대 베티 데이비스 소개기사가 국내 신문에 몇 번 등장할때에도 이 제목이 그대로 계속 쓰였을 정도로 제법 오래도록 알려져온 제목입니다.
'레이더스' '사랑과 영혼' '내일을 향해 쏴라' '애수' '파리는 안개에 젖어' 같은 영화들도 그러하듯이.
제가 영화를 못봐서 '청춘의 항의'라는 내용이 얼마나 영화에 부합되는지는 모르겠군요.
우리나라에 개봉한 것으로 확인된 베티 데이비스 출연작 18편중에서 번역이 되어 있는 작품은 불과 6편뿐인데
그중 3편을 하셔서(사랑의 승리, 화석의 숲, 제저벨) 크게 기여하셨지요. (의외로 이브의 모든 것은 개봉이 안되었습니다.)
이 영화까지 4편이나 희귀한 베티 데이비스 작품을 추가해주셨네요.
미번역장 중에서 "라인강의 감시(Watch on the Rhine, 43)' '속세와 천국(All This, and Heaven Too, 40)' 이 수작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도 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베티 데이비스 소개글에 종종 등장하는 영화라서(아마 아카데미상을 받아서 따라다녔나 봅니다)
그녀의 30년대 대표작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기대가 되네요. '사랑의 승리'만큼 좋을 것 같지는 않아도(워낙 그 영화가 마음에 들어서요)
프랑코트 톤과 촬영중 말썽을 일으켰다지만 그가 '바운티호의 반란' '열사의 비밀' '한밤중의 처녀' 등에서 워낙 근사한 연기를 해서 호감가는 배우입니다.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 일이?' 에서의 연기는 악연으로 인한 실제상황과 같았겠네요. (그런데 오히려 베티 데이비스가 혼내주는 역할이었네요, 혼나야 되는 경우일텐데)
잘 받아가겠습니다.
영화 보시면 그닥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라고 느끼실 겁니다.
전 '제저벨'이 아이라 '작은 여우들'을 번역했고,
저도 '사랑의 승리'가 제 번역작 중 제일 좋았습니다.
<제저벨>은 미번역작인 줄 알고 작업 목록에 올려놨는데, 혹시 아니라면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