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David Cooperfield(데이비드 카퍼필드).1935.Xvid.AC3.2Ch.2CD(701M*2)

자막자료실

[ACE]David Cooperfield(데이비드 카퍼필드).1935.Xvid.AC3.2Ch.2CD(701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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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자막
2. 한영통합자막
******************* Release Information *****************

    Title ............. 데이비드 카퍼필드 David Cooperfield (1935)
    DVD Date .......... 2003/10 (RC3)
    Release Date ...... 2004/03/14
    Ripper............. Team_ACE (Gaia)
    Genre ............. Drama
    Runtime ........... 2:09:53
    Video Bitrate ..... 1,287 Kbps Avg
    Video Codec ....... Xvid
    Audio Bitrate ..... AC3 2ch 192 Kbps
    Frame Rate ........ 29.976 Fps
    Resolution ........ 640 x 480 (1.33:1)
    Language........... English
    Subtitles ......... Eng/Kor

    David.Cooperfield.1935.Xvid.AC3.2Ch.CD1-ACE.avi (701M)
    David.Cooperfield.1935.Xvid.AC3.2Ch.CD2-ACE.avi (701M)
   
    http://www.cineseoul.com/movies/cinedata.html?cinemaID=%3D%3DgqSri2CLo4Srh%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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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EASE NOTE]
    Special Thanks To [MV3] [TAC] [W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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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컷과송
2020. 9. 30. 감상

단 평 : 연쇄를 용납할 수 없다.   


원작자 찰스 디킨스가 본편 소설을 집필한 시기와 본편 영화를 연출한 조지 쿠커의 연배가
30대 중후반으로 엇비슷하지만, 원작의 방대한 분량을 130분으로 압축함에 있어 영화의
서사는 길을 잃는다. 매 분절은 끊어져 이야기는 듬성듬성 쾌감의 지류를 생성하지 못하며
캐릭터들은 거의 텅빈 눈을 바라다보는 듯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관습 과잉에 묶여있다.
구축되지 못한 인물들의 출입은 무관심을 유도하고, 직립하지 못한 서사는 퇴행적이다.

찰스 디킨슨 원작임은 독서 여부와 상관없이 당대 영국에 대한 거울 효과로 드러나지만,
그보다는 동일 작가의 <위대한 유산>의 데이빗 린의 후작 도입부가 상기되듯이 본편 역시
유사한 오프닝 설정으로 원작자의 인생에 대한 고찰을 즉각적으로 드러낸다. 음산한 날씨,
환영받지 못할 효과음은 굳이 현대적 신화인 외디푸스를 대입하지 않더라도 인물의 향후는
수평선 너머의 거칠면서도 조용한 바다처럼 능히 가늠된다. 부재와 혐오로 시작된 출생이
프레임화되고 무덤에서 첫 성장의 면모를 드러낼 때 생의 지난함에 대한 시선은 돌출된다.

오프닝의 고모 등 인척이 굴직함에도 불구하고 인물을 둘러싼 관계에서 진한 혈연보다는
가족 너머의 타자들이 전면화되는 것은 서사의 공허함에 기이한 인공성을 추가한다.
피의 신뢰가 부재한 자리에 부딪히는 타인들과의 대체된 관계는 완전히 포용되지 않는다.
뒤집어 말하자면, 서사의 무수한 흠집이 본편을 오히려 비서사의 거부로 전환시키면서
영화를 소설과 구별짓고 소설 자체에 대해 대항하려는 태도로까지 왜곡된 성장을 보인다.
발레 공연을 보고 넋이 빠져 인물의 구애를 인지하지 못하는 여성이야말로 본편 그 자체다.
창 밖에서 시작하여 창 안으로 종결되는 수미상관에서 영화는 여전히 저 너머가 된다.
9 공처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