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막과 섭자막이
하도 맘에 안 들어서 새로 작업을 시작했다가
지겹도록 너무 오래 붙들고 있던 세 편 입니다.
(텍스트 자체가 난해하여 진도가 안나감...)
천재인지, 장난꾼인지
그래도, 멋진 시인인 우리의
쟝 꼭토 감독의
오르페 3부작 중 2편
오르페 입니다.
(가장 드라마 적인 오르페와 죽음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입니다)
이 영화를 크리스티앙 베라르 에게 바친다
오르페(오르페우스)의 전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는 트라키아의 음유 시인으로
동물들 마저 매료 시켰는데 더 이상, 그는
아내 유리디스(에우리디케)를 위해 노래하지 않았다
죽음이 그에게서 그녀를 빼앗았기에
그는 저승세계로 내려가서
매혹적인 노래로 이승으로 아내를 데려올 허락을
절대 쳐다보지 않는 조건으로 얻었지만 그녀를 보고 말았고
바칸테스(디오니소스 여사제들) 에게 갈갈이 찢겼다
우리 이야기는 어디서 생긴 일인가...
그리고, 또 언제?
전설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법이니
좋을 대로 해석하시길...
현대판 오르페우스를 재탄생시켜 비틀었지만
구석구석에 멋진 명장면들과 아름다운 대사와 풍자들이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현실의 아내보다, 자신의 죽음(공주)을 더 사랑하게 된 오르페...
아내를 지키는데는 실패하고 자기도 목숨을 잃지만, 공주의 사랑으로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게 되는 그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나요?
"삶은 긴 죽음이야..."
유명시인 오르페 (쟝 마레) 와 아내 유리디스 (마리 데아)
그녀의 친구이자, 바칸테스 클럽의 여회장 아글라오니스 (줄리엣 그레코)
우연한 사건으로 오르페와 엮이게 되는 공주 (마리아 카사레스)
그녀의 운전사 외르뜨비즈 (프랑수아 페리에)
공주의 꼭두각시, 젊은 시인 쎄제스트 (에두아르 데르미테)
아내를 찾아 저승으로 가는 외르뜨비즈와 오르페
오르페를 되살리려 애쓰는 외르뜨비즈와 공주
마지막 포옹은 아내가 아닌
자기를 위해 희생한 공주 (자신의 죽음)와...
쟝 꼭토 ((Jean Maurice Eugène Clément Cocteau, 1889~1963)
시인, 화가, 극작가, 소설가, 영화감독... 피곤하게 사셨네요!
그래도, 깊이있는 눈매의 할아버지로 더 멋진 당신께 동의 합니다.
"대다수를 진실로 착각하지 말지어다"
PS:
세 편 모두 영화는 길지 않지만
영상, 내러티브, 텍스트가 매우 난해하여
하루에 한, 두줄 작업하고 잠들던 세월이 쌓여
결국, 큰 숙제를 마쳤네요.^^;
처음 이 영화들을 접했을 때가 생각 나네요.
영화도 어려운데 이거, 뭔말이야... 어쩌라고... ㅠㅠ
하다가 뒤져보니 자막마저 너무나도 심각해 황당했던...
(기존 DVD 도 그렇게 출시되어 돈벌고 있겠죠... 씁슬)
그래도 이 작업으로, 조금이나마 감독의 진위에 가까워졌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자막은 장면과 대사의 분절 작업이라 다 마치고 나서
세 편 전체를 감상해 보니, 느낌과 깊이가 다르군요... (자뻑)
어쨌든, 예전에 작품 이해에 실패하셨거나
거의 없을, 못보신 분들께만 권합니다!^^
릴은 구할 수 있는 최고 화질로
블루레이 1080p 2.43 GB mp4 이며
Sendy 로 9일 링크 합니다!
여러분도 이 숙제를 저와 함께 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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