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odaa.Akbar.2008 - 조다와 악바르

자막자료실

Jhodaa.Akbar.2008 - 조다와 악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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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영화 전문 커뮤니티 http://masalian.net


 


 인도 영화를 몇 편 보지 못했다면 인도영화에 대하여 선입견이나 논하지 말라고


일축 하고 싶네요 이번에 올려드릴 자막은 인도판 블록 버스터 "조다 악바르" 입니다.


혹시나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맛살리안 회원님의 감상 후기를 올려 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기 바랍니다.


 


음악과 영상, 의상 모든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영화, 조다와 악바르!


이전부터 흔하게 보아온 헐리우드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전쟁씬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화면의 화려한 색감까지,, 완전 반해버렸다


 


제 3국의 영화가 수준이 낮을거라는 편견은 버려야한다.


인도는 자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최상위권에 드는 나라다


배우 캐스팅도 인도에서 최고인기 배우들인 리틱로샨과 애쉬다


 


벌써 2주째 이 영화를 보고 또보고 몇번째 본건지 모를정도로 보고 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다


 


 


원본크기로 보기


 조다와 악바르 포스터


 


영화의 내용은


 


무굴제국의 황제 악바르 대제가 어떻게 인도에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와


(종교포용정책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반대자들을 포섭했는지) 그의 왕비 조다와의 사랑이야기가 큰틀이다



근데 이 영화는 솔직히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다. 얼마나 화면이 예쁘고, 배우들이 멋있는지,


색감이 얼마나 화려한지가 더 중요한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 그 화려함에 눈이 확확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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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다와 악바르의 결혼장면 


 


조다의 아버지 비하이말이 커져가는 무굴제국으로부터 자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정략결혼으로


조다를 무굴의 황제 악바르와 혼인시킨다. 


조다는 자신의 종교인 힌두교를 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겠다는 억지조건을 내세우며


결혼을 안하려 하지만 이 조건을 악바르가 받아들여 결국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 


 


힌두교와 이슬람 그 오랜 분쟁의 역사들



물론 처음부터 힌두교가 인도의 주된 종교였던건 아니다.


그들 역시 정착민이었던 드라비다족을 지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종교였다.


그러나 아리아인이 이미 인도사회의 주류로 정착한 상황에서 이슬람을 믿는 종족들의 지배는


이들에겐 충격이었을터..  종교적 관습에 있어서도 전혀 맞지 않는, 아니 절대 공존할 수 없는 그들이다


힌두교도들에게 있어서,, 유일신 사상과 함께 그 내부에서의 평등을 강조하는 이슬람은


이미 종교에 기인해 계급을 형성하고 있었던 그들에게  


사회 자체를 전복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사상으로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도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은 파키스탄과 종교분쟁중이고,


뭄바이 테러의 배경도 결국은 종교로 인한 갈등이 표면화된 것인데,


어쨌든 종교문제는 인도에선 꽤 오래된 화두였었던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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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다가 왕비가 아닌 한 남자의 아내로 만든 음식(라자스탄식 채식요리)


 


이 음식의 화려함..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  커리 종류가 대체 몇개야?


라자스탄이라면 아마 인도 북인도식 탈리일 거다 


왕이 먹을 수 있도록 차려 놓았는데 저 밑에 있는 상은 은으로 만든걸테고, 그릇들도 모두 그렇겠지?


다양한 색상이 조화를 이룬 음식과 그릇들..


역시 먹는거 앞에 장사없다고 정성스런 음식에 감동한 왕은 이후부터 왕비를 다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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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에서 봄을 즐기는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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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서로 지켜보기만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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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자유롭게 믿도록 힌두교도들에게만 부과하던 세금을 면제해주자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왕에게 감사하는 춤과 노래를 부르는 장면,,


이로 인해 사람들은 무굴제국의 통치를 받아들이게 되고, 한편 정통 무슬림들은 반역을 꾀하게 된다


 


 


근본주의자들의 반발



악바르 대제가  발표한 면세정책은 힌두교도들을 포섭할 수 있었을지 모르나 


정통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이루어 놓은 각종 특권들은 제국을 세우는데 협력한 대가로 주어진 일종의 특혜였는데


그것을 엉뚱하게 아무 상관도 없는 힌두교도들과 나누어 가지라는데 누가 가만히 있을수 있겠는가.. 



여기서 황제의 고민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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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교로 인해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던 조다와 악바르가 드디어 서로를 받아들이는 장면..


 


조다가 아랍어(?)를 배워 맨처음 악바르의 이름을 써주자


이에 대한 답례로 악바르가 창가에 달빛이 비치는 환상적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


화려한 궁궐이 빛으로 더욱 빛난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두사람이 더욱 더 빛나 보였던 명장면..


내가 최고 좋아하는 장면.. 이장면은 눈감고도 설명할 수 있을듯함.. ㅋㅋ


 


억지로라도 의미를 찾자면 일종의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공존의 방향을 암시하는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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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르가 반역을 일으켰던 샤리푸딘과 인도의 지배권을 두고 결전을 벌이는 장면


 


전쟁과 반란의 참모습


 


모든 전쟁이 그렇듯이 샤리푸딘이 순수이슬람을 표방하곤 있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자신의 지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제국을 통째로 지배하고픈 야욕에 있는것이다


어찌그리 지금과 닮아 있는지.. 현재의 이슬람의 분쟁들은 원리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그건 처음 시작이 그랬다는 것이고 언제나 그 과정에서 이권들이 개입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순수했던 시작은 변질된다.


뭐 시작부터가 그렇지 않은것들도 많지만..



어쨌든 황제는 일대일 맞짱으로 피흘리지 않고 전쟁에 승리하게 되고


반역자인 샤리푸딘을 죽이지 않고 용서함으로서  원리주의자들에게 너그러움을 보임과 동시에 자신이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보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게 된다.


샤리푸딘의 아내가 황제의 여동생이었기 때문에 샤리푸딘을 용서했다는건 너무 아마추어 냄새가 나서 패스~


(자신의 왕권을 위해 자식이나 아버지를 죽이는 왕도 있었으므로.. -..-)



결국 악바르의 승리로 끝나고 다시 제국은 평화를 얻는다는 결론


물론 황제는 사랑도 얻고..


 


러닝타임 3시간 30분,, 중간에 인터미션 있다고 쳐도 긴 시간인데


그 시간동안 내내 지루하지 않을정도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화면 모두 만족한 별 다섯개짜리 영화다


 


근데 왜 이 영화를 처음 볼 때는 조다와 악바르의 사랑만 보였었는데


왜 자꾸보다보면 그 이면의 정쟁들이 보이는지..


개혁군주로서의 악바르와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들..


시공간을 초월해서 어딜가나 인간사는 다 똑같은거 같다  


 


물론 긴 러닝타임과 인도영화에 대한 낯설음으로 한국에선 상영되긴 어렵겠지만..


다양성의 측면으로 언젠간 이런 매력덩어리 대작을 극장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사항~~만 살짝 가져본다



이슬람교도이지만 힌두교도가 대부분인 사회에서 제국이 더 오래 커나가기 위해서는


정복자로서가 아닌 지배자로서 국민들이 받아들이도록 해야했고


그들을 포섭할 수 있는 어떤 혁신적인 정책이 필요했을 듯 하다.


이것은 원리주의자들에게는 황제가 이도저도 아닌 자신의 종교를 배반한 변절자로 보였을터이고,


현실적으로 자신들의 자리와 특권을 지키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을듯 한것도 당연하다 

 

Comments

1 초가삼간
고맙습니다...
1 dsl2141
고맙습니다.  현재 시네스트에 올라온 자막이 마음에 안들어 영문자막을 새로 번역하고 있었는데..WAF의 영문자막과 비교해보니 싱크도 거의 맞고 번역하신 내용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