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타잔입니다.
자니 와이즈뮬러의 5번째 타잔영화, 모린 오설리반의 5번째 제인 출연작, 그리고 자니 셰필드의 두 번째 보이 역할
1941년 작품 '타잔의 황금' 입니다. 우리나라에 극장 개봉한 타잔 영화 중 한 편이지요.
그렇게 못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MGM 타잔 중 가장 심심하게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영화의 완성도가 문제가 아니라 기존 4편의 타잔과 동일한 패턴을 계속 보니 식상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백인들이 타잔의 아프리카 정글에 오고 문제가 발생하고 원주민들에게 잡히고 타잔이 코끼리떼를 불러 해결하고...
5편의 영화가 모두 똑같아요. 그래서 식상한 거죠. 32년 작품은 최초 영화라는 프리미엄, 34년 작품은 제일 재밌고, 제일 잘 만들었고
36년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별로 39년 작품은 보이가 새롭게 등장하는 묘미라도 있는데 41년작 '타잔의 황금'은 특별한 개성이 없는 영화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한 게 기존 영화에서 제인이나 보이를 데려가는 설정과 달리 황금을 가져가려는 것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코끼리떼의 습격도 땅이 아닌 강으로 바꾼 것 정도가 차별화 입니다.
문명세계에서는 금이 무척 귀하고 비싸지만 타잔이나 보이에게는 그냥 돌덩어리일 뿐. 그런데 보이가 제인으로 인하여 황금이 문명세계에서 굉장히 비싼 가치라는 걸 알게 되고, 그래서 금을 갖고 비행기와 자동차를 사려는 순진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보이가 금이 있다는 걸 백인 탐험대가 알게 되서 문제가 발생하지요. 그걸 제인이 알게 되서 타잔이 보이를 야단칠 줄 알았는데 타잔의 명언 "보이 착해, 백인들이 나빠' 자식에게 관대한 아버지.
이 영화에서도 타잔은 중학교 1학년 영어실력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아주 간단한 단문만 말합니다. 그래도 절대 말싸움에서 지지 않죠.
타잔을 말발로 이길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943년 작품 '타잔은 사막으로 간다'에서 코니 라는 여자가 보이에게 '저 사람 말로 이길 사람 있나?' 하고 묻자 보이가 '아마 없을걸요' 라고 대답합니다.
영어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누구와도 말싸움에서는 안 지는 타잔. 그 타잔의 뛰어난 명언과 어록은 아쉽게도 다음 작품 '타잔은 뉴욕으로'에 등장합니다. 타잔의 법정 재판에서의 촌천살인 돌직구가 법을 공부한 변호사를 압도하지요. 다음 주 타잔의 법정 활약을 기대하세요.
영상 함께 공유합니다. DVD 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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