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은 지속되리라 (The Harder They Fall , 1956)

15세 이상 / 109분 / 드라마,필름느와르 / 미국
· 감 독 마크 롭슨
· 출 연 험프리 보가트(에디 윌리스), 로드 스타이거(닉 벤코), 쟌 스터링(베스 윌리스), 마이크 레인(토로 모레노), 맥스 베어(버디 브레넌)

· 감독 : 마크 롭슨

· 기타 : 109분


보가트 보고 있노라면 그의 서양인치고 굵지 않는 날카로운
음성과 냉소적인 표정이 전체 분위기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감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아우라나 카리스마가
보가트와 같은 이를 두고 하는말이 아닌가 싶다
물론 카사블랑카와 같은 우수어린 비극적 연인의 역도 있었지만...

이런 매력의 험프리 보가트 무비들을
콜롬비아에서 DVD로 몇개의 작품들을 선정해서 내놓았다
나 역시 이러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느와르의 대명사로 불리는 말타의 매를 비롯하여 여기에서 이야기
할 하더 데이 폴 그리고 두편 정도를 더 구매하였다

느와르...
홍콩 영화의 영향으로 검은 레인코드와 쌍권총이 대명사화
되어버린 인식이 진짜 느와르의 느낌 그대로를 보가트 무비에서
얻을 수 있다

하더 데이 폴은 스포츠의 어두운 그림자라 할 수 있는
스포츠 느와르이다
돈을 쫓는 검은 손과
그 가운데 서 있는 권투선수 그리고
이러한 세계에서 선수를 돕고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는
그 중심인물로 보가트가 서 있는 영화이다

담배 연기 가득 매워진 공간속에서 혼탁함을 하나씩 걷어
내며 정의를 실현해 가는 보가트의 매력이 돋보인다

신문 칼럼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에디(험프리 보가트)는 신문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게 된다. 사업가 벤코는 그런 그에게 신인 권투선수의 홍보 담당을 거액에 맡아 달라는 제의가 들어온다. 돈이 급했던 에디는 수락했지만 거물급이라던 토로 모리노라는 스페인 청년은 솜방망이에 맷집도 없는 가망 없는 선수였다. 벤코가 상대 선수를 매수해 토로는 게임마다 KO승을 하긴 하지만, 세계 챔피언만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고 있는 권투 선수들의 입장을 알게된 에디는 토로를 도와주고, 권투시장의 실체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