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파이톤 대 게토로이드 (Mega Python vs. Gatoroid. 2011) 어사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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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파이톤 대 게토로이드 (Mega Python vs. Gatoroid. 2011) 어사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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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제작: Daaak
20110827 SAT

모처럼만의 작업이었네요.
즐거운 감상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6.10.10.월요일 새벽 'YIFY (YTS)' 용 싱크 수정 추가 업로드


 http://www.imdb.com/title/tt1680138/ 


줄거리: 

 환경운동가 ‘라일리(데비 깁슨 扮)’는 한 연구소에서 실험용 뱀들을 빼내어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 방사한다. 이후 악어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고 산림 경비 책임자인 ‘테리(티파니 扮)’는 사냥꾼들을 풀어 뱀 사냥을 진행한다. 하지만 테리의 약혼자인 ‘저스틴’이 뱀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다. 각자 뱀과 악어를 지키려는 두 여인의 대립은 점점 더 과격해지고, 결국 이로 인해 탄생한 돌연변이 거대 뱀과 악어들은 국립공원의 동물들은 물론 사람들까지 위협하기에 이른다.

영화에 관하여: 

 미국 현대 B급 영화를 대표하는 양대 브랜드가 있다. 바로 영화사 “어사일럼(The Asylum)”과 케이블채널 “사이파이(SyFy)”다. 영화 <메가 파이톤 대 개토로이드>는 이 두 곳의 공동 제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대부분의 어사일럼, 또는 사이파이 채널 TV영화들이 그렇듯, 이 작품 <메가 파이톤 대 개토로이드> 역시 당신이 아무리 넉넉한 물리적, 심적 여유를 가지고 선택한다 해도 민망한 내용과 완성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단편적이고 구태의연한 이야기 전개를 시종일관 엉성한 컴퓨터그래픽과 배우들의 발연기로 채워 넣은 이 작품은 소위 장르의 폭넓은 다양성, 영화산업의 부작용을 반증한다는 것 외에는 어떠한 의미도 찾기 힘들다.

 하지만, 작품자체가 지닌 열악한 완성도를 떠나 영화주변의 화제에 집중하면 별개의 가치가 존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단 주연을 맡은 두 여자배우는 다름 아닌 ‘데비 깁슨(Deborah Gibson)’과 ‘티파니(Tiffany)’. 80년대 후반 미국 팝시장을 넘어 세계를 주름잡았던 스타 소녀가수들이다. 음반사의 철저한 기획과 마케팅에 의해 상품화되는 현대적 아이돌 시스템으로 성공한 1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들로, 당시 학창시절을 보냈던 관객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들이 10대 여성가수의 인기를 양분할 정도로 독보적인 라이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사람의 동반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이라 할 만하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극중에서도 라이벌 구조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몸을 사리지 않는(?) ‘진짜’ 대결을 펼친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메가 파이톤 대 개토로이드>란 제목보다는 <데비 깁슨 대 티파니>라는 제목이 훨씬 어울릴 것 같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부분은 연출을 맡은 ‘메리 램버트(Mary Lambert)’의 이름이다. 몽환적 분위기의 장편 데뷔작 <시에스타 (Siesta. 1987)> 한편으로 신세대 작가로 화려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1989)>로 공포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몰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이런 괴작에까지 이름을 올리기에 이르렀다.

 전체 관객을 놓고 볼 때 매우 작은 비중이지만 진짜 B급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영화의 조악함과 유치찬란함을 자체를 박장대소하며 즐긴다. 이런 사람들에게라면 이 영화는 모처럼 만족스런(?)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인내할 수만 있다면 목격하게 될 예상을 뒤엎는 의외의 결말은 파격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Comments

3 머야
덕분에 잘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4 addfour
감사합니다 ^^
40 Daaak
씨드 감사합니다.
17 Enter
고생하셨습니다...^^
잘볼께요~
10 Sosimi
감사드립니다,,..,
6 희로
두 주연여배우들 때문에라도 꼭 봐야겠네요. 무척이나 반가운 얼굴들이군요.^^
Lost In Your Eyes~~
40 Daaak
두 배우를 추억하는 포스트들을 보면 대부분 마지막에 지금 뭐하고 있을까란 의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 공통된 궁금증에 확실한 대답이 될 수 있는 작품일 거 같아서 작업해 봤습니다.
1 불필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
8 여름장마
고생하셨구요...^^ 잘보겠습니다^^
40 백마
감사합니다^^
1 아지랑이
그간 몰랐었는데 지금 아이디로 검색해 보니 Daaak 님이 자막을 만드셨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_ ^
40 Daaak
능력이 안되는 관계로 아주 가끔 욕심을 내기도 합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영광입니다.
아지랑이님 자막도 늘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4 개울가재
이런 영화도 있네요.  잘 몰랐던 영화제작회사들이니...그런데 이런 영화를 찾는 시장도 있으니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자막제작 감사드리고요. 고생하셨습니다.  잘 감삼할께요!
40 Daaak
예, 악명높은 영화들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분명히 존재하죠.
마치 농담같은 상상을 현실화하는 사람들이고 그 자체도 의미는 있을 거 같습니다.
자본이나 기술, 다양성에 있어 여유로운 미국이라 더욱 가능할 것 같고요.

두 영화사가 끊임없이 영화를 찍어내고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한글자막 작업이 없는 것은 그들의 영화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17 사랑우야
감사합니다 !
1 黑香
어느정도인지 정말 한번 봐야겠네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구요^^
40 Daaak
영화의 규모나 스타일에 대한 고정관념을 거두고 보시면 나름 재미있는 요소들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감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