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알렉세이 게르만

2차대전 중이던 1942년 나치 독일이 점령한 소련의 한 지역을 무대로

소련군 하사였던 라자레프는 포로가 되어 독일군에 부역하다가 다시 파르티잔에 투항해

반역과 애국의 길을 오가게 된다.

1970년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인 유리 게르만(1910-1967)의 소설 <Happy New Year>을 각색해

이 영화를 찍었고 당시 제목은 소설과 같았다.

검열 당국은 이 작품이 파르티잔을 탈영웅화시키고 부역자를 미화했다고 상영 금지해

15년 동안 영화사 선반 위에 놓여 있었다.

1987년 고르바쵸프 시대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해금된 뒤 지금의 제목으로 바꿨다.

<길 위에서의 심판(러시아어 원제: 도로 검문)>은 원래 당시 파르티잔이 점령지의 나치 부역 경찰이나

친나치 군사조직인 '러시아 해방군(블라소프 군)'을 붙잡으면 현장에서 약식 재판을 통해 즉결처분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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