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뮌헨에서 출생한 퍼시 애들론은 2024년 3월에 작고했습니다.
90년대 비디오키드들에게 <바그다드 카페>는 페미니즘 연대의 수식어로서
3번 이상 판매용비디오가 재출시되는 등 엄청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저는 고인의 작품 중 위 영화 외에 <쥬커베이비>, <연어알>, <영거 앤 영거>를 90년대에 감상했습니다.
본편보다 앞선 1983년작 <스윙>도 국내 출시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아무도 비디오를 확인한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스윙> 비디오를 찾기 위해 전국 비디오대여점과 도매상을 방문했었지만,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8, 90년대 국내 비디오 시장의 상황을 상기해보면(가령 SKC의 <샤이닝> 출시설), 이같은 소문은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본편 <쥬커베이비>에서도 <바그다드 카페>의 그 분이 주연으로 출연하십니다.
국내 비디오 화질은 조악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영화의 처연함을 진지하게 숙고하게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제가 소장했던 비디오 자료를 기반으로 한 자막이라 오류가 많습니다. 감안해서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