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drfa.co.kr/images/poster/ZhuangYuxin.jpg" align=left><애정적 아치>는 최근 대안적 필름 스쿨로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는 베이징 필름 아카데미(BFI)의 수석 교수로 재직중인 장우신(庄宇新) 감독의 공식적인 데뷔작이다. 이 신선한 데뷔작은 거친 입담의 평론가에서 일약 누벨바그의 선봉장으로 떠오른 고다르의 행보를 조금은 닮아 있다. 10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횡적인 공간안에서 3명의 여자 주인공의 열혈 청춘을 쫓아가는 거친 카메라의 행보가 그것이고, 파격적인 카메라 워크는 얌전한 교수가 만든 영화치고는 꽤 뜨악한 충격을 선사한다. 장우신 감독은 직설적인 화법의 이 성장 영화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정치적인 풍경화법으로 기이하게 세계적인 스타가 된 지아 장커 같은 감독에게 일종의 정서적인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직접 이 영화의 시나리오까지 쓴 장우신 감독은 <애정적 아치>를 집필하면서 실제 베이징 교등학교의 폭력 써클 시스템을 세밀하게 관찰했으며 1987년 당시의 학교의 일진이었던 한 여학생의 회고담을 시나리오에 많이 반영하였다고 한다. 우리 영화 여고괴담 2에서도 보여주었던 여고생간의 아스라한 첫사랑의 설레임이 애정적 아치에서도 주요 코드로 묘사되는데, 그 묘사의 디테일과 섬세한 감수성은 이 영화를 흔한 퀴어 성장 영화에서 가볍게 놀라운 에너지의 영화로 상승시킨다. 장우신 감독은 <애정적 아치> 한 편으로 중국 평단의 다양한 지지와 반감을 동시에 받으며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어쨌든 주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내었다. 아직 IMDB에도 소개되지 않았지만, 뒤늦게 세계적인 영화제에 소개되고 있는(상하이 필름 페스티벌과 Deauville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올 2007년 6월에 소개된 그야 말로 따끈한 영화이다) 장우신 감독의 <애정적 아치>를 찍어낸 오철룡 님의 안목에 놀라워하며, 늘 그렇듯 생동감 넘치는 번역에도 감사드린다.<b>[조한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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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믿거나 말거나 저 장우신 감독의 사진 보고 깜짝 놀랬음... 나하고 거의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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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믿거나 말거나 저 장우신 감독의 사진 보고 깜짝 놀랬음... 나하고 거의 닮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