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 페이스 (파리의 연인/Funny Face, 1957)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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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 페이스 (파리의 연인/Funny Face, 1957)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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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도넌 감독의 1957년작 [화니 페이스]의 추출 자막입니다.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D

Runtime : 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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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10 cinephile001
수고하셨습니다. ^^
31 靑山
감사합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8 안너구리
감사합니다.
26 풍뎅이1
자막 감사합니다^^
18 뉴스페이스
고맙습니다
1 이올란따
정말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4. 2. 28. 재감상

단 평 : 이중적 지배

본편에 대한 질문과 대답은 이렇게 시작해야한다, 왜 마릴린 먼로가 아닌가?. 할리우드가 제출한 대중문화의 상징들 중에서
50년대로부터 비롯되어 현재까지 문화제국주의나 팝아트를 통해 영향력을 지속하는 두 명의 여성은 당대 미국 사회의 모순된
욕망을 각기 다른 육체의 파편으로 포장된 이분법으로 각인된다. 먼로가 가슴과 다리 등의 이미지를 과시했다면, 헵번은
얼굴이라는 표정으로 한정된다. 본편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초반부 패션 편집장의 아이디어를 핑크라고 진술하는데, 이는
명백히 먼로의 1953년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에서 먼로가 착용했던 유명한 핫핑크 드레스를 상기시킨다.

먼로의 육체와 달리 헵번의 얼굴로부터 기표화되는 순수한 성 聖녀 이미지는 본편에서 교수라 지칭되는 남성의 성적 접근을
조각으로 내리쳐 물리치는 헵번의 동작에서도 자기 반영된다. 미국 중산층의 종교적 보수성에게 헵번의 이미지는 소비하기
적절한 고전적 상품으로 취급되었을 것이며 이를 할리우드가 시장성으로 간파한 바일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이분법이 당대
여성의 표상으로서 제국의 문화적 위력으로 세계를 구속하는 것에 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하에서 인물은 자신을
발견한 남성과 이성애적 관계를 맺지만, 편집장 여성과는 어떤 동성애적 여지도 남기지 않는다. 게다가, 엔딩은 결혼이다.

부연하지만, 전술한 구속에서 영화가 그같은 저력을 가지고 있음을 본편은 전혀 은폐하려는 의지가 없다. 이는 마치 전작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무대 뒤 노래하는 여성을 관객에게 노출시키는 남성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남성의 직업이
배우에서 사진 작가로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노골적인 기표가 추가되지만, 인물이 남성/카메라와 쉽게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철저하게 가부장제적이다. 더불어, 본편은 자국의 자본적 지원으로 전쟁으로부터 복구 중인 프랑스를 화보화하며
지하 카페로 지칭되는 학문층을 조롱한다는 허위적 위용을 드러냄으로서 할리우드의 세계적 통제력을 공고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