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후 21번째 자막입니다
당초 멜 깁슨의 햄릿을 자막으로 만들고 이왕이면 하고
손댔다가 혼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희곡을 하나도 빠짐없이 순서도 그대로
(2부 시작 부분의 나레이션 제외) 원작에 가장 충실한 작품입니다
로렌스 올리비에의 햄릿은 사고적이며 우유부단한 면을 그리고
멜 깁슨의 햄릿은 분노하고 행동하는 면을 그린 반면
이 작품은 신랄하게 비판하고 에너지 넘치는 햄릿을 그리고 있습니다
4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대사는 질리게도 하겠지만
수많은 대사는 일상에서도 접하는 명대사들이며
일반적으로 연극이나 영화에서 시간, 비용을 고려하여 생략하는
포틴브라스 왕자의 등장, 로렌스 올리비에의 햄릿에는 없는
로젠크란츠와 길든스턴과의 대사 등 원작을 가장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의 이전 모습, 닥터 지바고의 라라역
줄리 크리스티의 31년 후 모습, 단역으로 출연하는 벤허의 찰톤 헤스톤
잭 레몬, 로빈 윌리엄스, 빌리 크리스탈, 제라르 드빠르디유 등의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Frailty, Thy name is woman!'
얼마나 수고해 주셨는지 알 것 같아요.
영화 서너 편과 맞먹을 만한...
정말 감사드려요.(__)
자료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대사의 길이만이 아니라 일반 번역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헤아립니다
그런 어려움을 생각하게 된 것은
알파치노가 다큐 형식으로 만든 뉴욕 광시곡 때문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