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좀 빌리세요 (Good Neighbor Sam , 1964년) - 잭 레몬의 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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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좀 빌리세요 (Good Neighbor Sam , 1964년) - 잭 레몬의 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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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해 주시길 부탁 합니다.


주인좀 빌리세요 (Good Neighbor Sam , 1964년) - 잭 레몬의 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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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좀 빌리세요

원제 : Good Neighbor Sam

1964년 미국영화

감독 : 데이비드 스위프트

출연 : 잭 레몬, 로미 슈나이더, 에드워드 G 로빈슨

도로시 프로바인, 마이크 코너스, 에드워드 앤드류스


'주인좀 빌리세요'는 60년대의 대표적인 코미디 영화 스타 잭 레몬과 50년대에서 70년대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모의 여배우 로미 슈나이더가 콤비를 이루어 공연한 가족 코믹물입니다.

'연기의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잭 레몬은 '아파트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와
'뜨거운 것이 좋아'등을 비롯하여 주로 빌리 와일더의 풍자코미디에서 맹활약을 해서
주가를 올린 배우지만, 주인좀 빌립시다는 비교적 많은 활동을 하지는 않았던
데이비드 스위프트라는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날카로운 풍자나 사회적 메시지가 아닌
단순히 웃고 즐기기 위한 재미난 코미디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듯 하면서도 다소 복잡하고 장황하게 흘러갑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이면서 광고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샐러리맨인 샘(잭 레몬), 행복한 가정을 둔 남자지만 좀체로
승진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어느날 중요한 거래처인 우유회사의 사장(에드워드 G 로빈슨)의 눈에
띄어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공헌을 하고 승진기회를 잡게 됩니다. 우유회사 사장은 모범적이고
가정적인 남자를 좋아하는데 샘이 전형적인 그런 모델이 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처음에 말딴직원의
출세기 같은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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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두 아이의 아빠인 샘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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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샘의 옆집에 아내의 절친한 친구인

미모의 여인 자넷이 이사를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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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집 마당에 설치한 익살스러운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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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회사 사장으로 등장한 왕년의 갱스터무비의 전설

에드워드 G 로빈슨의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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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와 한 남자. 유산상속을 돕기 위해서 아내의 친구와

가짜 부부놀이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샘의 이웃에 샘의 아내와 절친한 친구인 자넷(로미 슈나이더)가 이사오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자넷은 샘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돌아가신 조부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됩니다. 다만 조건은 결혼한 상태여야 하는 것. 남편과 이혼을 한
자넷은 유산을 빼앗으려는 친척들 때문에 급기야 샘을 남편이라고 소개하게 됩니다.
쉽게 믿지 않고 탐정을 고용해 염탐을 하는 친척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샘은 1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유산을 무사히 받을 동안 임시로 자넷의 남편노릇을 하게 됩니다.
샘을 회사까지 태워다주던 자넷은 그만 우유회사 사장의 눈에 띄어 많은 사람들이 자넷이
샘의 아내인 줄 알게 되고, 여기에 자넷의 이혼한 옛 남편까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굉장히
복잡하게 엉켜서 흘러갑니다.


주인좀 빌리세요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줄기의 이야기가 함께 흐르는 영화입니다.
샘이 우유회사 사장의 눈에 띄어 승진기회를 잡는데 단, 모범적이고 성실한 가장이어야 하는
전제가 따르고, 그 때문에 옆집 여자인 자넷을 어쩔 수 없이 아내라고 소개하여 얽히는
에피소드, 그리고 자넷이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 가짜남편인 샘과 부부로 위장하는 이야기,
이러한 두 주인공의 거짓 부부생활이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면서 웃기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오고 관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특히 순진하고 서민적 외모의 잭 레몬의 능청스런 연기와
관능적인 백치미를 보여주는 로미 슈나이더의 연기 궁합도 잘 맞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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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부부로 의심하여 유산을 가로채려는 친척들 때문에

샘의 회사출근까지 도와주는 자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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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은 샘을 회사에 데려주다가 거래처인 우유회사 사장의

눈에 띄여 진짜 부부로 오해받고 저녁에 초대를 받는다.

지겨운 음악회를 하품하면서 보는 자넷.

그 옆의 에드워드 G 로빈슨의 표정이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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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 잭 레몬과 로미 슈나이더의 막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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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자넷의 진짜 남편이 등장하고 2남 2녀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우유회사 사장으로 왕년의 갱스터무비 스타인 에드워드 G 로빈슨이 깜짝 등장하고,
두 집과 회사만을 무대로 하여 벌이는 포복절도의 코미디가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잭 레몬과 로미 슈나이더를 모델로 한 광고사진이 거리의 건물
곳곳 대형화면에 붙게 되자, 유산을 노리는 친척들의 눈에 뜨일까봐 급기야 페인트를
들고 일일이 광고간판 하나하나를 지우는 모습이 좀 억지스럽지만 꽤 익살스런 장면들입니다.


보통 두 여자 사이의 한 남자 이야기라면 대략 불륜이나 삼각관계로 흘러가게 되지만
유독 이 영화는 관객이 기대할 만한 잭 레몬과 로미 슈나이더의 애정전선은 나타나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 대신 후반부에 로미 슈나이더의 남편을 등장시켜서 '2남 2녀'의 이야기로
급 전환시키면서 새로운 익살을 첨가시키기도 합니다.


100만달러를 받고 며칠동안 남편 빌려주기, 이건 꽤 구미가 당기는 거래일까요?
후반부에 '돈 보다 행복하고 소박한 가정'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가볍게 흘러나오기도
하는데, 실제 이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요?


원제인 '좋은 이웃 샘'은 샘의 회사에서의 이미지에 촛점을 맞춘 제목이라면 국내 개봉제인
'주인좀 빌리세요'는 로미 슈나이더의 유산상속에 촞점을 맞춘 제목입니다. 국내 제목이
영화의 비중에 더 그럴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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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과 동반모델이 되어 거리의 곳곳에 얼굴광고가 실린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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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과 자넷은 유산상속을 위해서 샘의 이름과 얼굴이 실린 광고판을

하나하나 페인트로 칠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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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다 당신이 소중해요'

행복한 부부애로 끝나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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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복잡할 수 있는 이야기를 무리없이 매끄럽게 잘 풀어간 감독의 연출, 그리고 130여분의
긴 시간을 잘 활용한 흥미로운 오락 코미디로 완성된 영화입니다. 부담없이 웃어보는
영화입니다.


ps1 : 로미 슈나이더의 관능미를 상당히 절제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가 잭 레몬과 임시동거를
하면서 한 두 번쯤은 유혹해볼만도 했을텐데... 물론 3각관계 이야기까지 괜히 집어넣었다면
매우 산만해졌을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ps2 : 잭 레몬의 아내의 비중을 좀 높여서 3인 주인공으로 했을 경우 셜리 매클레인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s3 : 비디오 출시제목인 '이웃만들기'는 너무 터무니없는 무성의한 제목입니다.
 

Comments

10 넘조아
영화설명 잘 봤습니다. 자막이 나오길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