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힘 (Brute Force , 1947) Burt Lancaster DVDRip.XviD.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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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힘 (Brute Force , 1947) Burt Lancaster DVDRip.XviD.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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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해 주시길 부탁 합니다.


잔인한 힘 (Brute Force , 1947) Burt Lancaster
























반항(개봉제목)




원제 : Brute Force




DVD 출시제 : 잔인한 힘




1947년 미국영화




감독 : 줄스 다신




음악 : 미클로스 로자








출연 : 버트 랭커스터, 흄 크로닌, 찰스 빅포드




앤 브라이스, 이본느 드 칼로, 제프 코리












버트 랭커스터가 주연하고 줄스 다신이 감독한 1947년 영화 '반항'이 DVD로 출시된 것을
알았을 때 가슴이 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말로만 듣던 전설적인 '감옥영화'를
만날 수 있다니.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스타배우' 버트 랭커스터의 영화들은 그가 스타로 발돋움했을 때
출연한 헐리웃 오락물 및 대작들입니다. 특히 헥트 랭커스터 프로덕션을 만들어 직접
영화들을 제작할 때가 그의 '상업적 전성기'였습니다. '지상에서 영원으로'부터
'O.K목장의 결투' '베라크루즈' '아파치' '용서받지 못할 자' '엘머 간트리' 등이
전성기 때 나온 영화들입니다. 60년대 40대 후반에 접어드는 시기부터 그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했고, 이 시기에는 좀 더 시야를 넓힌 '고품격의 다양한 소재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뉘른베르크의 재판' '알카트라즈의 조류가' '대열차작전' '레오파드'
같은 영화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풋풋한 모습과 진중한 연기를 볼 수 있는 40년대 영화들을 만나기는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헐리웃 액션,활극스타로서의 입지이전, 1946년에 데뷔한 그의 초기는
진지하고 무거운 걸작들이 많았는데 DVD출시가 하나씩 되기 시작하여 '살인자'
'나는 살해된다(출시명 살인전화)'같은 40년대 영화들이 나왔고, 드디어 그의 숨겨진
걸작 '반항'까지 출시되었습니다.








반항의 출시제는 '잔인한 힘' 원제인 Brute Force에 기인한 제목입니다. '반항'이라는
제목은 우리나라 개봉제목입니다. 줄스 다신의 힘있는 연출, 미클로스 로자의 무겁고도
강인한 음악이 수를 놓은 감옥영화의 수작입니다.













죄수와 간수로 대립하는 버트 랭커스터(가운데)와




흄 크로닌(오른쪽)
















죄수의 우두머리격 찰스 빅포드(오른쪽)를




경계하는 흄 크로닌












줄스 다신은 '일요일은 참으세요'나 '페드라(개봉명은 죽어도 좋아)'같은 영화로 유명한
'그리스 감독'처럼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고 '리피피'라는 걸작을 통하여 유럽감독처럼
인식되는 인물이지만, 사실은 미국 태생의 감독입니다. 정치적 이유로 유럽 망명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헐리웃의 거장으로 능히 인정받았을 인물입니다. 그의 초기영화들,
미국에서 연출한 본통영화들이 DVD로 출시되어 우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밤 그리고 도시'
'도둑의 고속도로' '네이키드 시티'








저의 단골 DVD 사장이 저에게 '잔인한 힘'이라는 생소한 제목을 권하며 '이 영화 많이 찾던데요'
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이 줄스 다신-버트 랭커스터-미클로스 로자 트리오가 만들어낸
귀한 40년대 흑백고전을 무심히 지나갈 뻔 했습니다. 이래서 '영화 제목의 통일성'은 중요한
것이랍니다.








자, 이제 긴 서두를 끝내고 영화 이야기를 해보죠.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감옥영화'들을 만났고, 상당한 영화들이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현재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감옥영화로 '쇼생크 탈출'이 있고, 흥행에 실패했지만 실베스타 스탈론이
'탈옥'이라는 영화에 출연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알카트라즈 탈출'은 보기 드물게 멋지게
탈옥에 성공한 감옥영화였습니다. 감옥영화의 걸작중의 걸작으로 폴 뉴만 주연의 '탈옥(비디오 출시제는
폭력탈옥)'도 있었고, 톰 행크스 주연의 '그린 마일'역시 인기를 모았던 감옥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영화인 '광복절 특사'역시 대박을 친 코믹 감옥영화였죠. 홍콩영화로 주윤발이 주연한 '감옥풍운'
역시 꽤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버트 랭커스터가 1961년 주연한 '알카트라즈의 조류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꽤 진지한 감옥영화 걸작이었습니다.













버트 랭커스터의 모습




이 영화가 두번째 출연작












버트 랭커스터와 찰스 빅포드.




이 베테랑 중견배우와 신입 유망주가 죄수로 함께 등장한다.












교도관장과 의사의 대립




전형적인 선악구도이다.












악날한 교도관장 머시역을 연기한




흄 크로닌












이렇게 많은 감옥영화들, 그 영화들의 '대선배격'인 영화가 바로 줄스 다신의 '반항'입니다.
이 전에 또 감옥영화가 분명 존재하였겠지만 적어도 여러 감옥영화들에 영향을 준 영화이며 우리가
기억하는 국내에 소개된 감옥영화로 반항은 원조격 작품으로 인정해도 될 듯 합니다.








비가 철철 오는 해안가의 어느 교도소, 여기는 잔혹한 악명을 가진 독사같은 교도관장
'머시(흄 크로닌)'가 지배하는 곳이었습니다. 우유부단한 교도소장은 사실상 '바지사장'같은 존재이고
수석교도관 머시가 좌우하는 곳이었습니다. 수감자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인 갤라거(찰스 빅포드)와
젊고 건장한 죄수 콜린스(버트 랭커스터)는 이러한 머시에 저항하려는 인물입니다.
죄수와 간수의 대립, 이 영화의 주된 흐름입니다. 같은 방에서 지냈던 프랭크가 머시의 음모로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고, 애인까지 암으로 죽어가자 콜린스는 탈옥을 결심합니다. 갤라거역시
머시의 음모로 가석방이 좌절되자 탈옥을 계획하고, 과연 콜린스와 머시의 작전은 성공할까요?
아니면 머시의 철통같은 수비벽에 걸릴까요?








대부분의 감옥영화들이 죄를 지은 죄수를 선역으로 교도소의 직원들은 악역으로 만들어 놓는 것처럼
이 영화 역시 교도관장 머시를 악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뱀같은 교활하고
악날한 인물로. 그와 대립하는 인물은 죄수들 뿐만 아니라 죄수들을 이해하고 편드는 존재인
담당의사도 한몫 합니다. 악날한 교도관장, 인지하고 인간적인 담당의사의 대조적인 인물설정으로
일종의 선과 악 같은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흑백화면속에 전개되는 감옥의 모습은 꽤 적막해 보이지만 비가 철철오는 분위기 또한 암담한
교도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감옥'이라는 특수공간을 감안하면 '남성적 영화'가 되어야
하는데 앤 블라이스, 이본느 드 칼로 등 여배우이름들이 오프닝 타이틀에 앞부분에 떠서 의아하게
생각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죄수들의 회상장면에 아주 짧은 단역으로 등장할 뿐입니다.
버트 랭커스터의 애인으로 출연하는 앤 블라이스는 밀드레드 피어스 보다는 약간 더 자란 성인의 문턱에
들어선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꽤 왜소한 체형의 흄 크로닌이 냉혹한 교도관장으로 출연하여 다부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버트 랭커스터는 50년대 영화들과 비교할 때 꽤 진지한 연기를 합니다. 베라크루즈, 비를 오게하는 사나이
엘머 간트리의 그 넉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본느 드 칼로(왼쪽)와 앤 블라이스(오른쪽)가 죄수들의 회상장면에서




그들의 애인으로 등장한다.












탈옥을 말리는 의사












처절하게 펼쳐진 탈옥작전












괴력의 사나이 버트 랭커스터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고전시대의 영화들의 특징은 '반전'이나 '의외의 결말'보다는
순리적으로 풀려가는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악당이 승리하지도 않고, 범죄자가 승리하지도 않는.
스티브 맥퀸의 '겟어웨이'가 나오기 전에는 철저히 권선징악적 결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쇼생크 탈출'이나 실베스타 스탈론의 탈옥 같은 낭만적인 결말이 아닐 것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 작품이며, 또한 '비정한 영화'를 잘 만들던 줄스 다신 감독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흘러가는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후반부의 버트 랭커스터와 흄 크로닌의 생사를 건 대결은
그래서 짧지만 비장합니다. 중견배우 찰스 빅포드도 꽤 좋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반항'은 거친 감옥이라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폭압과 억압에 맞서서 어떻게
저항하고 있는지를 간결하게 묘사한 영화입니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라스트 캐슬'이라는
또 한편의 감옥영화는 반항의 '소프트한 버전'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반항은 굉장히 의미있는 엔딩씬으로 장식됩니다. '뻔히 실패할 줄 알며서 왜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지?'라는 의사의 물음에 '감옥에 들어오면 원래 나가고 싶은 것이잖아요'라고 대답하는
죄수의 말은 가장 원론적이면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매우
비현실적인 영화 쇼생크 탈출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겠죠. '반항'은 비정한 감옥세계를
다룬 의미깊은 고전영화입니다.




 

ps1 : 살인자에 이은 버트 랭커스터의 두 번째 영화 출연작입니다.
 

Comments

10 넘조아
자세한 영화 설명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