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의 요새 (Fort Apache , 1948) John Wayne, Henry Fonda, Shirley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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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의 요새 (Fort Apache , 1948) John Wayne, Henry Fonda, Shirley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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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해 주시길 부탁 합니다.





아파치의 요새 (Fort Apache , 1948)






인디언 보호구역을 벗어나 서부개척민에게 공포와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아파치 인디언과, 이에 대항하기 위해 아파치 요새에 근거지를 둔 미국 기병대.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를 소재로 한 존 포드의 서부극 <아파치의 요새> 1939 년의 <역마차>에서 보여준 선과 악의 이분법과는 사뭇 다르다. 이런 맥락에서 전작인 <황야의 결투>(1946)보다 오히려 <역마차>(1939)와 견주는 것이 더 작품의 위상에 적절하다.






<아파치의 요새>는 이듬해 <황색리본을 한 여자>(1949), <리오 그란데>(1950)와 더불어 기병대 3 부작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존 포드를 접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존 웨인과 헨리 폰다가 함께 등장한다. 또한 모뉴먼트 계곡이 단순히 스쳐가는 풍경으로서가 아니라 여러 장면들에서 반복되며 존 포드가 얼마나 깊은 애착을 느끼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써스데이 중령(헨리 폰다)이 아파치요새의 부대장으로 부임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요새내부에서 써스데이 중령과 요크 대위(존 웨인)가 보여준 갈등의 양상이나 젊은 남녀 사이에 애정이 싹트는 멜로적 요소보다, 아파치 인디언과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통해 인디언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 점이 더 각인된다. 써스데이의 죽음과 요크 대위의 부상(浮上)은 그 변화의 당위성에 대한 상징이랄 수 있다. 인디언을 미개인이나 단순히 적으로 규정하고, 기습적으로 침략을 일삼는 호전적 무리배로 여기기에 앞서, 실질적으로 인디언이 선점한 삶의 터전을 빼앗고 보호구역이란 명목 아래 그들을 가둔 미국의 행위에 대한 자성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미국 스스로 침탈을 정당화하기보다 서로 존중해야 할 대상으로서 공존을 모색하고 공생을 도모하는 것이 미국이 취해야 할 태도임을 존 포드는 이 작품을 통해 시사하고 있다.






<아파치의 요새> <역마차>, <황야의 결투>를 부정하고 있으며, 그 부정을 통해 의식의 변화를 엿보게 한다. 또한 <역마차>에서 보여 준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스펙터클을 보여주는 등, 존 포드의 필모그라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품임을 확신케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타협을 시도한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 예컨대, 두 차례 의례적인 국기 게양 장면을 삽입하거나 엔딩에서 필라델피아의 아기를 부각시키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존 포드는 인디언에 대한 전향적 시각과는 별도로 여전히 미국적 가치의 소중함이나 아기를 통한 미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존 포드의 작품을 통해 서부극의 전형성을 체득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지 않고 고정관념을 깨뜨리려 한 사실도 흥미롭게 읽힌다. 분명 그 시도는 서부극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뛰어넘는 지식인으로서 존 포드의 면모를 확인하게 한다.
 

Comments

1 assassin
아파치의 요새는 검색해보시면 한글 자막이 이미 나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