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그리고 도시 (Night and the City , 1950) Jules.Das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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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리고 도시 (Night and the City , 1950) Jules.Das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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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해 주시길 부탁 합니다.



밤 그리고 도시(Night and the City , 1950년) 뒷골목 인생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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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리고 도시(Night and the City)


1950년 영국영화


감독 : 줄스 다신

출연 : 리처드 위드마크, 진 티어니, 허버트 롬

휴 말로우, 프란시스 L 설리반, 구기 위더스




'밤 그리고 도시'는 줄스 다신 감독이 '영국'에서 만든 필름 느와르 영화입니다.
미국출신으로 50년대 이후 유럽에서 많은 활동을 한 그는 1947년부터 50년까지
범죄영화 4연작을 만들었는데 그 중 마지막 작품이고, 이후 5년의 공백기를 가진 뒤

'프랑스'에서 걸작 범죄극 '리피피'를 완성하였습니다.


영국작가 제랄드 커쉬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1992년 어윈 윙클러 감독이
리메이크 하여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헐리웃 인기배우인 리처드 위드마크 와 진 티어니가
출연합니다. 젊은 시절의 리처드 위드마크가 야망을 가지고 무리한 질주를 하다가 결국
파멸하는 주인공 청년 해리를 연기합니다.


영국 런던의 뒷골목 밑바닥 사기꾼인 해리는 즉흥적인 임기응변이 강하고 머리회전이 빠른
청년이지만 늘 진실하지 못한 행동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전혀
잘 나가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아름아운 처녀 메리는 이러한 해리의
행각에 마음 아파합니다. 해리는 우연히 왕년의 명레슬러 그레고리를 알게 되어 레슬링 사업으로
성공할 계획을 세우지만, 그레고리의 아들 크리스토가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레고리를 잘 구워삶은 해리는 그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메리가 일하고 있는
클럽의 사장 노세로스와 그의 여인 헬렌에게 각각 돈을 빌려서 레슬링사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해리가 헬렌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된 노세로스는 크리스토와 함께 해리를
파멸시킬 계획을 세우고, 해리는 결국 메리의 돈까지 빼앗아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시키며 결국 큰 계약을 눈앞에 둡니다. 하지만 일은 엉뚱한 데서 꼬이게 되고
그 사건은 결국 해리의 숨통을 조여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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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스타인 리처드 위드마크와 진 티어니가 주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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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평범한 모습의 진 티어니

40년대의 그 매혹적인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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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주인의 여인 헬렌은 해리에게 돈을 주면서 어려운 부탁을 하는데...


밤 그리고 도시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소재가 자주 등장하는, 건달청년과 그를
사랑하는 여인의 순애보, 그리고 비극적 파멸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뒷골목 영화입니다.
어떠한 반전도 의외의 결말도 없는 지극히 표준적인 유형을 따라가는 내용입니다.
진실하지 못하고 잔머리를 써서 살아가는 한 야심많은 남자의 파멸과정을 통하여
헛된 야망에 대한 경고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3년전 범죄영화 '죽음의 키스'에서 돋보이는 악역연기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리처드 위드마크는 젊은 시절에는 이러한 뒷골목 망나니 같은 연기에 썩 어울리는
분위기의 외모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밑바닥 지식인'같은 역할에 단골로 출연하며
서부극, 전쟁물, 형사물, 사회물 등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의 젊은 시절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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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사업을 벌여서 성공하려는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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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적같은 관계로 등장하는 리처드 위드마크(오른쪽)와 허버트 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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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구하려고 메리가 일하는 클럽사장에게

매달리는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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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의 행동에 대해서 메리는 애원해보지만...


안타까운 것은 진 티어니의 역할입니다. '로라' '애수의 호수'등에서 인상깊은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신비로운 미모의 진 티어니는 40년대 헐리웃의
대표적 여배우 중 한명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역할이었습니다.
왜 이런 여배우를 이렇게 낭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역할이 썩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 티어니의 비중이
굉장히 미약해 보입니다. 크리스토 역의 허버트 롬, 진 티어니를 대신해서 팜므파탈역
헬렌을 연기한 구기 위더스, 클럽사장역의 뚱뚱한 배우 프란시스 L 설리반
크리스토의 아버지인 레슬러역의 배우 등 주요 배역진들의 역할과 캐릭터가
무난합니다.


95분 정도의 짧은 영화는 해리라는 인물의 파멸과정 중 '레슬링 사업'과 관련된
부분에 한정하여 매우 단순한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평생 사랑하는 여자에게 짐만
되었던 자신을 처리를 반성하는 해리가 결국 자신에게 걸린 현상금을 메리가
받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메리를 향하여 절규하는 종반부 장면이 매우 비정하면서도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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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해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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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같은 해리에게 끝까지 순애보를 보이는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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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한 듯한 해리의 모습이 측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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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위드마크를 싫어하는 세력가 크리스토를

연기한 다부진 배우 허버트 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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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위드마크의 열연이 돋보인다.


'최후의 포장마차' '악의 화원' '알라모' '와로크' '롱쉽' '고스트타운의 결투'
'죽음의 키스' '여섯번째 사나이' '샤이안' 마상의 2인' '형사 마디간' '알바레스 켈리'등
많은 영화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리처드 위드마크의 초기 대표작이자
줄스 다신 감독의 유럽진출 최초의 영화가 된 '밤 그리고 도시'는 비정하고 냉혹한 사회의
만만찮은 장벽에 좌절하고 파멸하는 가엾은 한 남자의 모습을 쓸쓸하게 보여주는 필름 느와르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리처드 위드마크의 뻔뻔한 명연기가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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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분 / 스릴러, 필름느와르 / 영국
감독 : 줄스 다신 Jules Dassin
출연 : 리차드 위드마크 (해리 역), 진 티어니 (마리 역), 구기 위더스 (헬렌 역), 휴 말로위 (아담 역), 프란시스 L. 설리반 (필립 역)




해리 페이비언은 런던 밑바닥을 굴러다니는 미국인 사기꾼입니다. 꽤
영리할지는 몰라도 아주 능력이 있는 편은 아니어서 늘 돈이 모자라
여자 친구 메리의 지갑을 털며, 툭 하면 도망자 신세가 되지요.

그러던 그에게 엄청난 기회가 찾아옵니다. 우연히 은퇴한 그레코로망
레슬링 선수 그레고리우스가 그의 아들인 런던 지하세계 거물 크리스
토와 싸우는 것을 엿들었던 겁니다. 잽싸게 그레고리우스의 환심을
산 해리는 레슬링 프롬프터를 자처하며 그레고리우스의 제자 니콜라
스를 경기에 내보내려 합니다.

그러나 해리는 결코 자신이 생각한 것만큼 약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신이 나서 돌아다니는 동안 크리스토와, 해리가 그의 아내 헬렌
과 바람 피웠다고 믿는 해리의 두목 노세로스는 그를 서서히 죽음의
함정으로 몰아넣기 시작합니다...



줄스 다신이 감독한 이 고전적인 필름 느와르의 무대는 런던입니다.
필름 느와르라는 지극히 미국적인 장르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듯 싶
은 배경이지만, 따지고 보면 이처럼 잘 어울릴 수도 없죠. 이 영화의
런던은 사막에 세워진 인스턴트 도시 로스 앤젤레스보다 훨씬 음험하
고 무시무시합니다. 그 시꺼먼 구덩이 속에서 해리 페이비언이라는
주인공은 마치 아무 준비도 없이 어른들의 세계에 떨어진 순진한 소
년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헨리 제임스가 끝도 없이 우려먹었던 주제를
필름 느와르에 옮겨 놓은 것 같습니다. 늙은 유럽이 순진하고 단순한
미국인을 꿀꺽 삼켜버린다는 이야기니까요. 아마 줄스 다신 자신의
경험이 영화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블랙 리스
트에 오른 뒤 유럽에서 '망명' 중이었으니까요. 해리가 느끼는 고독,
탈출에의 욕구는 그 자신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함정'은 더 크고 깊습니다. 해리를 졸로 가지고
노는 노련한 체스 플레이어인 노세로스나 크리스토 역시 그들을 가둔
함정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니까요.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
두 런던 밑바닥의 함정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해리나 헬렌과 같은
사람들이 아무리 여기서 탈출하려고 발버둥을 쳐도 이 암흑세계는 타
르처럼 끈끈한 손으로 그들을 얽어맵니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그럭
저럭 암흑 세계에서 벗어날 희망이 보이는 사람은 해리의 여자 친구
메리 정도밖에 없습니다.

영화의 전형적인 필름 느와르 식 컴컴한 화면은 이런 어두움을 극대
화시킵니다. 이 세계에는 도대체 낮이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
나마 짧게 삽입되는 낮 장면들도 곧 위협적이기 그지 없는 밤 장면의
어둠과 실내 장면의 폐소 공포증 속으로 녹아들어 버리지요. 영화 후
반부에서 해리는 간신히 새벽을 맞지만 거기서 오래 버티지는 못합니
다. 그는 결국 야행성 동물이니까요.

30년대의 런던이라는 시대 배경 역시 그런 분위기 조성에 한몫합니다.
거의 디킨즈 식으로 보일 정도로 명암이 분명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
도 이런 음침함에 어울리고요. 물론 좋은 배우들의 활약도 보이지요.
위드마크의 연기는 언제나처럼 조금씩 오버한 듯 하지만 강렬합니다.
노세로스 역의 설리번과 헬렌 역의 위더즈도 좋고요.

그리고 제가 이런 말을 할 지는 몰랐는데, 후반부에 등장하는 레슬링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레슬링 경기 같은 걸 돈내고 볼
생각은 없지만, 그레고리어스와 스트랭글러의 진땀나는 몸싸움은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드라마'를 제공해 줍니다. (00/05/03)

기타등등

이 영화는 나중에 로버트 드 니로와 제시카 랭 주연으로 리메이크되
었습니다. 오리지널의 컴컴함과 비교하면 엄청 밝은 작품이었지요.
결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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