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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KHOOK, 2018) - 마니 하기기 감독 

이란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웃기고 잔혹하며 화려한 블랙 코미디, 호러영화였습니다.

2018년도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작품이며, 시체스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입니다. 주인공 영화감독인 하산 카스마이를 맡은

하산 마주니의 연기가 정말 뛰어납니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서 씨민역을 맡았던 여배우도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대놓고 영화 플롯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하지 못하는 영화감독의 울분'이라니... 이란도 정말 상상 그이상이네요.

최근에 이란감독들이 감옥을 왔다갔다하는 일이 잦다고 들었습니다. 작년 칸 경쟁에 갔던 감독도 며칠전 감옥에 갔다고 하고

작년 베니스때는 그 유명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과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갔었다고 하니... 환경만 보면 예술하기는 많이 힘든 나라같아요.

이란 감독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만든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