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위예 - 장 마리 스트로브 감독의 1994년작 단편 로트링겐!(Lothringen!)의 한글자막입니다 

프랑스의 극단적 민족주의자이자 반유대주의자인 모리스 바레스가 1870년 이후 독일이 점령한 지역에 대해 저술한 <콜레트 보도슈 Colette Baudoche>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1870년에서 1918년 사이에 독일이 알자스-로렌을 점령하는 동안 프랑스인이 겪은 배신, 굴욕, 저항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알자스 지역은 과거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으로 독일에 할양된 비운의 운명을 지닌 지역입니다. 

그 중에서도 영화의 배경이 되는 메스(메츠)은 1870년 바젠 장군이 지휘하는 지역이었으나 메츠지역 포위전을 겪으며 프로이센 왕국군의 포위상태에서 기병대의 말까지 잡아먹는 기근과 천연두 등의 질병이 퍼지면서 민간인을 포함한 20여만명의 사상자를 낸 후 독일에 항복해 성과 라인강 전역을 독일군의 손에 넘겨주게 됩니다.

1871년 독일제국과 프랑스 제3공화국 간에 맺은 프랑크푸르트 조약에 따라 알자스-로렌 지방은 독일 제국에게 반환되었고 이곳에 살던 주민들이 프랑스 국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72년 10월까지 메츠 지역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후 메츠 지역에서는 교육, 문화 등 전반에 걸쳐 강력한 독일 동화 정책을 시행하게 되고, 이는 프랑스 본토에까지 민족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보시는데 미리 도움이 될까 하여 적어봤습니다.

아마도 부부 중 스트로브 감독은 로렌 지방의 주도인 메스에서 태어나 동네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자막은 편한 대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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