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영문이 SUB인지는 모르겠습니다)지만 우리말과 줄 나누기를 손봤습니다.
러시아식 이름 끝에 있는 '브'는 발음대로 '프'로 바꿨고 <이 곳, , 이 쪽, 이 분, 저 분, 집어 넣다, 집어 삼키다, 눈 속, 땅 속, 산 속> 등은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썼으며 '줄께'는 '줄게'로, 모음 뒤의 '에요'는 '예요'로 고쳤습니다. 거에요>거예요.
죽은 아들이 중위였기에 나이를 감안하여 '대령'으로 번역한 것 같은데 '소령'으로 맞게 고쳤습니다. 'major'가 '대령'일 수는 없습니다. 저격수로 사병에서 소령까지 진급했다고 추측하는 게 옳을 것입니다. 또 독일군 장군이 한참 아래 계급인 소령에게 높임말을 사용하는 부분과 주인공이 레닌 훈장 받은 것을 레닌에게 표창을 받은 것(이 영화 시대 상황은 레닌이 죽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임)으로 오역한 부분 등을 바로잡았습니다.
<너두, 나두, 냐구, 다구, 라구, 자구, 구요> 등과 같은 서울/경기 사투리의 'ㅜ'는 전부 'ㅗ'로 바꿨습니다. 적어도 SUB에서만큼은 이런 표현들을 안 봤으면 합니다. <너도, 나도, 냐고, 다고, 라고, 자고, 고요> 등이 맞는 표현입니다.
릴에 따라 제각각 다른 자막 수십 개 있으면 뭘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FPS 변환은 아주 간단하기에 제대로 된 우리말 자막 하나가 소중합니다.
요즘 케이블 방송의 영화는 물론이고 공중파 방송의 오락 프로그램까지 제대로 된 자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말 쓰기 실태가 절망적입니다.
태반의 대학생이 '낫다'와 '낳다'도 구분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야말로 낯 뜨겁습니다.
추가로 익숙치>익숙지, 겁장이>겁쟁이, 맞추다>맞히다, 후루시초프>흐루쇼프 등을 바로잡았습니다.
FPS:23.976
싱크가 안 맞는 경우 같은 FPS라면 자막 싱크를 12.5초 늦춰 주면 맞을 수 있습니다. 최초 HDDVD로 출시됐다가 다시 블루레이로 출시돼서 그런 것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