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이 전작 <인 함스 웨이>라는 국가에서 가족으로 축소된 연쇄임에도 불구하고, 하위에 선정된 이유는 장르의 진상이
해소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극 내부를 지속하던 하나의 모호함을 단호하게 절단하고 끝내 실체를 현시해야한다는
작심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했다고 하는 편이 적정하다. 매장의 위기에서 혹은 자동차 뒤 보관함에서 생환한 4세 여아는
놀랍게도 남매 각각에게 실체였다는 사실이 서사의 본령이다. 기이한 것은 본편 내내 수사와 분위기는 그들이 환상
아래 갇혀있다는 외부적 시각을 주입시키려 한다는 지점에 있다. 옆집 집주인, 유아원의 창립자, 인형 수선상의 실내.
그들은 각기 아프리카 가면, 소년들의 음성 녹음, 수선을 기다리는 인형 등을 시청각적으로 전시함으로서 현재의
신뢰성을 문제삼는다. 이에 반해 남성은 근친상간적 착란과는 달리 기자라는 직위를 공격적으로 노출하는데, 정작
그가 기자 신분인지는 본편에서 인증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오프닝에서 인형, 흔들리는 그네, 근대의 대포,
낡은 고택으로 이어지는 기호를 통해 정체성을 예고한다. 흥미로운 것은 경찰이 남매의 신분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는데, 이는 결말부 트램블링의 직선 운동과 그네의 곡선 운동의 석연찮은 차이와도 관련된다.
감독 세계 내 남근성의 파탄을 상기하자면, 본편의 남성상은 오히려 극단적이며 식상하다. 반전은 오히려 그
건너편에서 정신병동으로 수용되는 위기에 처한 여성에게서 발견된다. 사진으로도 제시하지 못한 유아를
구출하기 위해 여성은 과거로 남성을 초대함으로서 시간을 가역화함으로서 현재를 중지시킨다. 이는 곧
경찰의 난입으로 해제되지만, 그것이 남성의 치유로 성사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엔딩이 현시된 유아를
품은 여성의 얼굴로 조각화될 때 이는 다소 불구적이다. 완벽한 정상성의 가족이란 그 기원부터 환상이다.
저도 btjunkie에 가서 다운 받으렵니다.
단 평 : 현시되어야하는 이유
본편이 전작 <인 함스 웨이>라는 국가에서 가족으로 축소된 연쇄임에도 불구하고, 하위에 선정된 이유는 장르의 진상이
해소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극 내부를 지속하던 하나의 모호함을 단호하게 절단하고 끝내 실체를 현시해야한다는
작심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했다고 하는 편이 적정하다. 매장의 위기에서 혹은 자동차 뒤 보관함에서 생환한 4세 여아는
놀랍게도 남매 각각에게 실체였다는 사실이 서사의 본령이다. 기이한 것은 본편 내내 수사와 분위기는 그들이 환상
아래 갇혀있다는 외부적 시각을 주입시키려 한다는 지점에 있다. 옆집 집주인, 유아원의 창립자, 인형 수선상의 실내.
그들은 각기 아프리카 가면, 소년들의 음성 녹음, 수선을 기다리는 인형 등을 시청각적으로 전시함으로서 현재의
신뢰성을 문제삼는다. 이에 반해 남성은 근친상간적 착란과는 달리 기자라는 직위를 공격적으로 노출하는데, 정작
그가 기자 신분인지는 본편에서 인증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오프닝에서 인형, 흔들리는 그네, 근대의 대포,
낡은 고택으로 이어지는 기호를 통해 정체성을 예고한다. 흥미로운 것은 경찰이 남매의 신분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는데, 이는 결말부 트램블링의 직선 운동과 그네의 곡선 운동의 석연찮은 차이와도 관련된다.
감독 세계 내 남근성의 파탄을 상기하자면, 본편의 남성상은 오히려 극단적이며 식상하다. 반전은 오히려 그
건너편에서 정신병동으로 수용되는 위기에 처한 여성에게서 발견된다. 사진으로도 제시하지 못한 유아를
구출하기 위해 여성은 과거로 남성을 초대함으로서 시간을 가역화함으로서 현재를 중지시킨다. 이는 곧
경찰의 난입으로 해제되지만, 그것이 남성의 치유로 성사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엔딩이 현시된 유아를
품은 여성의 얼굴로 조각화될 때 이는 다소 불구적이다. 완벽한 정상성의 가족이란 그 기원부터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