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풍차 (The Black Windmill, 1974)

자막자료실

검은 풍차 (The Black Windmill,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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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이긴 한데 그다지 스릴이 없습니다.^^ 

그래서 IMDB 평점이 6.3밖에 안 되는 모양인데,

마이클 케인 팬이라면 문제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케인 영화를 볼 때마다 그가 연기에 대해 쓴 짧은 책에서 본 구절이 떠오릅니다.

자신의 속눈썹이 너무 노래서 쵤영 때마다 반드시 눈썹에 마스카라를 해달라고 했답니다.

눈매가 선명해 보이니까요.


재닛 수즈먼이 케인의 부인 역으로 멋지게 나오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중요한 단서로 등장합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극장에서는 역시 마이클 케인이 출연하는

'공군 대전투' 간판이 선명하게 보이고요.^^


제 눈에도 첩보원 치고는 마이클 케인은 낙제점입니다. ㅎㅎ


돈 시겔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연출한 작품인데,

사람이 여럿 죽고 폭력적인 건 여전합니다.

몇이나 죽는지 세보세요.

미국에서 보다는 훨씬 적긴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검은 풍차는 웨스트 서섹스 주에 있는 "The Clayton Windmills"이라고 합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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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오늘왕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 스릴러라니 재밌게 보겠습니다^^
9월달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릴게요!
불금 잘보내세요^^
감사히 보겠습니다
GIVE 10 MP 12 왓쪄네임
돈 시겔의 작품.감사합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3 디자인방
감사합니다.
S Sens720
감사합니다. ^^
22 bkslump
항상 좋은 영화 감사합니다
16 블랑코
감사합니다.
48 CaMillo
감사합니다.^^*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14 별빛사이로
항상 양질의 자막 제작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1 아라태지
고맙습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21 포크세대
수고하셨습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GIVE 20 MP 34 금과옥
앗~ 어제 찾고 있었는데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가져가서 잘 보겠습니다 ^^~
영상 다운로드 빨리 되네요~ 4분만에 완료..
좋은밤 보내세요
13 zzazzerdamn
감사합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35 Евгения
고맙습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4 저우싱치
감사합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18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3 참나무
고맙습니다
S 인향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4. 1. 18. 감상

단 평 : 남편이 되는 두 가지 방식

영국이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본편의 오프닝은 전작 <돌파구>와 유사하다. 두 소년의 즐거운 시간들이 분절된 프레임으로
연속되고, 제목 등 소개마저도 귀여운 나무 육각면 글씨체로 제시될 때 이 시공간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야만할 듯 하다.
하지만, 소년들의 첫 동작은 철조망 사이로 침입하는 것이고, 그 이전에 굳건한 표지판으로 출입 금지가 명령되어 있다.
이제부터, 어른들의 장소이며 그 곳에서 소년은 납치 감금되어야한다. 뒤집어, 결말에서 소년이 아버지인 인물로부터
구출되는 검은 풍차 역시 영국의 지방이라는 점은 주무대인 도심과 그 곳이 그다지 분리되지 않는 동일체임을 지시한다.

본편에서 가장 기이하고도 특이한 장면은 사건을 계획한 배후인 정치인이 자신을 찾아온 첩보단 책임자 앞에서 부인과
보이는 애정어린 장면들인데, 이 때 정치인의 부인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자극적인 대사와 행위를 굳이 드러낸다.
부인인 여성에 비해 정치인의 노쇠함은 복색에도 불구성을 은폐하지 못한다. 실제로, 정치인은 결말부에서 대사로
'아내의 미용실 비용' 등을 운운하면서 소년 납치 금품 요구가 모두 자신의 남근성 부재에서 비롯됨을 직설한다.
그 대척점에서 인물은 냉정한 정보원으로서 두어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남편의 가부장제 수행에 성공한다.

그렇다면, 본편에서 정치인과 정보원 두 남성 사이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간단히 구조/구성원 이분법으로
지정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구성원은 구조 밖의 주체일 수는 없다. 실제로 007과도 같은 그의 가방용 총기 발사는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 오발이 되어 인물을 사건 기획자로 단정시킨다. 구조는 구성원이 구조의 부패를 해제할 때,
뒷처리로서 여전히 그 자리를 유지한다. 구조 전체가 폐기되지 않는 현실적이고 난감한 상황이 본편의 금품 납치극을
극장 등의 영화로 출구를 마련하는 환타지가 타당한지 머뭇거려진다. 혹은 남성 보존이라는 이탈이 의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