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죄수 (La Prisonnière, Woman in Chains, 1968) 마음의 포로, 앙리-조르주 클루조

자막자료실

여죄수 (La Prisonnière, Woman in Chains, 1968) 마음의 포로, 앙리-조르주 클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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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앙리조르주 클루조

국적/언어: 프랑스 (프랑스어)

01:46:42, #054


현대 미술 딜러이자 화랑 운영자인 스탱에겐 남모를 은밀한 BDSM 취향이 있다.

어느날 스탱은 거래하던 조각가 질베르의 아내 조제와 엮이게 되고, 조제는 스탱의 BDSM 취향에 말려들게 되는데...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첫 컬러 영화이자 유작입니다. 국내에서는 '마음의 포로'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된 적 있습니다. (컷과송님 제보)


이 영화는 성공적이었던 [진실] (umma55님이 번역하셨죠) 이후 8년만에 내놓은 영화입니다.

그 사이에 클루조가 첫 컬러 영화로 [지옥]을 만들려고 했다가 여러 문제로 실패했는데 씨네스트에도 올라온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지옥]이라는 영화를 보시면 대충 사정을 아시게 될겁니다.

그 결과 꽤 긴 공백기를 두고 본작이 만들어졌고, 직후 건강이 악화되서 은퇴작이자 유작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차기작 계획 자체는 꽤 있었다고 합니다.)

클루조가 한국에도 나름 유명한 편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는 유달리 인지도가 낮더군요.


제목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감옥물은 아니고 BDSM물입니다. 플롯 자체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랑 유사한 편인데, [세브린느]나 [저주의 카메라] 같은 드라이한 느낌이 좀 더 강합니다.

BDSM 하면 생각나는 '그런' 소도구들은 거의 안 나오고, 남녀 간의 강압적인 관계와 억압적인 심리가 위주라서 불편하실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눈뽕 요소가 강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현대 미술을 빙자해 중간중간 나오는 과격한 이미지 연출은 꽤 볼만합니다. 막판에 몰아칠 땐 되려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량에 비해 의외로 대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영자막이 좀 의역이 강한 편이라, 좀 애매한 부분은 프랑스어 자막에 기반해 의역했으며 내용 특성상 반말/존대말을 오락가락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영상은 14일 공유합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GIVE 3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20 pupu
감사합니다
6 fyoon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S wsparrow
감사합니다~
6 미이라다
고맙습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31 백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2 bkslump
공유 감사합니다 ^^
S 줄리아노
클루조는 뭐든 무조건 다 좋아요!!
완전히 관객을 무장해제 시키는 공포스런 돈벌이 (보수) 이후...
까마귀도 그랬고, 이 영화도 기대만발 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2 Lowchain232
그러고보니 디아볼릭이나 까마귀 같은 다른 클루조 영화들을 아직 못 봤네요. 언젠가 한 번 봐야 되겠습니다.
여튼 잘 보시길 바랍니다.
30 시네시민
고맙습니다
2 짧은필름
댓글내용 확인
12 Lowchain232
댓글내용 확인
14 Darktemplar
고맙습니다.
30 가일123
고맙습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10 넘조아
기다리던 자막이네요. 잘 보겠습니다.
1 공포공포공
감사합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22 컷과송
2023. 10. 18. 재감상

단 평 : 흔들리는 것은 고정된다

전반부에 키네틱 아트 전시가 과잉인가가 요점이 아니라, 해당 예술사적 조류의 정수가
본편 서사와 길항했는가가 질의 사항이다. 가령, 프롤로그에 인물이 여성 인형을 만질 때
해당 물체는 나체로 보이는데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인형이 오직 인물의 손아귀 안에서
움직인다는 수동성인 것과도 같다. 인형이 움직임을 보이는 것조차 그것이 오직 1인의
독점적 시선으로 포착된다는 점은 키네틱 아트의 다중성과도 배치된다. 고립은 예술인가

음흉하게도 프롤로그의 종점은 배달 트럭에 실린 우유병들이다. 우유의 1차적 상징의
미성숙은 차치하고 그것이 어딘가로 유통, 소비되기 위해 이동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솔직하게 당대를 부정하는 무책임일 수 있다. 시기적으로 본편이 68년 5월에 대한
프랑스 사회에 대한 비평인가는 페미니즘과 별개로 극랄한 정치성으로 단언될 수
있지만, 그만큼 폐쇄적인 논평이 적정한가는 동의하기 어렵다. 인형은 환자가 된다.

전술한 바처럼, 기계적 혹은 시각적 운동성이 키네틱 아트로 등식화된 것과는 별개로
다양한 해석의 해방감이 본편에 안착하지 못하고 오직 구속물 장르의 표피가 상호적
로맨스로 확대하는 지점에도 인형으로서의 여성이 움직일 수 없는 남근적 교통사고의
결과물로 피상적으로 지정될 때, 예술의 자리는 옹색해진다. 서두의 남성 인물은
여전히 장난스런 죽음에 머물고 생략됨을 상기할 때 '여죄수'의 지위는 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