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Drum,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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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Drum,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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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만딩고' 라는 영화의 자막을 올리 적이 있었죠. 오늘 소개하는 '드럼'은 그 '만딩고'의 속편 격이 되는 영화입니다. 같은 작가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이고 '만딩고'가 1975년 작품인데 '드럼'은 1976년에 바로 등장했죠. 주인공이 현직 인기 헤비급 복서인 켄 노턴 이라는 것도 동일하고. 팔콘허스트 농장과 해먼드 맥스웰 농장주가 나오는 것도 동일하죠. 거물 제작자 디노 드 라우렌티스 제작도 동일합니다.

단, 영화는 속편 형식을 띄고 있지는 않습니다. 켄 노턴이 연기한 흑인노예는 '만딩고'에서 처참하게 죽었으니 사실 속편이 나올 수 없죠. '드럼'에서는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데 '드럼'이라는 제목은 켄 노턴이 연기한 주인공 노예의 이름입니다. 즉 팔콘허스트라는 이름의 농장이 등장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만딩고'와 무관한 내용이죠. 물론 영화와 달리 소설은 실제로 속편 형식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둘 다 카일 언스토트 라는 작가의 원작을 각색했지만 팔콘허스트 농장과 노예의 이야기가 인기가 있었는지 다른 작가에 의해서도 몇 편 더 등장했다고 합니다.

'만딩고'와 '드럼' 모두 '뿌리'라는 책이 없었다면 아마 국내에 두 편 모두 개봉이 안되었을 겁니다. '뿌리'는 쿤타 킨테 라는 노예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알렉스 헤일리 라는 작가의 소설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총 7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아프리카 부족부터 노예해방 이후의 역사까지지요. 1977년 12부작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고 1979년 14부의 속편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엄청 인기리에 방영되었죠. O J 심슨, 루 고셋 주니어, 론 그린, 아이린 카라, 헨리 폰다 등 유명배우들도 많이 나왔고. 에미상을 수상한 명작 시리즈였죠. 그 인기덕에 개봉된 영화가 '만딩고'였습니다. 1975년 영화가 1980년에야 개봉한 이유가 '뿌리'가 인기리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그 열풍을 탄 것이죠. 

수입사의 의도대로 '만딩고'는 국내에서 엄청 흥행에 성공했고, 그런 인기 덕에 결국 '드럼'까지 개봉한 것입니다. 1983년 신년 프로로 개봉했고, '만딩고' 만큼의 흥행은 아니었지만 그 절반 정도의 관객을 모으며 역시 짭짤한 흥행을 거두었죠. 그리 비싼 영화도 아니었을텐데. 

'드럼'의 국내 개봉광고를 보면 다소 실소가 나옵니다. 

"뿌리는 만딩고를 낳았고 만딩고는 1억 흑인들의 열광속에 드럼을 낳았다. 그리고 울어버렸다"

아니 '만딩고'가 '뿌리'보다 2년이나 빠른 1975년 영화인데 무슨 '뿌리'가 '만딩고'를 낳았다는 건지. 심지어 '드럼'도 뿌리보다 일찍 만든 영화입니다. 정보가 어두운 80년대 당시에는 가능했던 광고입니다.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흑인노예제도 비판 이라는 소재는 유대인 탄압 소재 만큼이나 기본 흥미를 끄는 소재라서 영화가 그럭저럭 재미납니다. '만딩고'에서는 영국의 명우 제임스 메이슨이 등장했는데 '드럼'은 '가르시아' '돌아온 황야의 7인' 등에 등장한 개성있는 배우 워렌 오츠가 농장주입니다.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처참한 내용이지요. 노출 장면이 '만딩고'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전형적인 19금. 그리고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 구슬픈 흑인연가 같은 노래가 아련히 느껴집니다. 흑인과 백인 모두에게 잔혹한 내용이지요.

ps : 뿌리 12부작은 국내에 DVD로 나와 있는데 14부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14부작도 번역본이 나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후속인 14부작이 더 중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흑인노예 탄압에 대한 내용은 여기저기 많지만 과연 흑인들이 노예해방 이후 힘겨운 자본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살아왔나를 다룬 내용은 거의 없으니까요. 뿌리 속편 14부작은 그 100여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거라 남다른 의미가 있지요.

19금 영화라 영상은 짧은 기간만 같이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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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