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했던 이 영화도
결국은 기다리니 블루레이가 나오네요!!^^
2년 전에 온갖 백과사전을 뒤져가며 애써
만들었던 이 영화 자막을, 새 릴에 맞추어
다시 포스팅 합니다. (넓은 이해를...)
2019. 10. 06
매우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풍광을 배경으로
우울하고 음침한 저택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고급스러운 심리 스릴러 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베니스"라 부르지 않습니다.
피렌체를 플로렌스로 부르지 않는 것처럼...)
캬뜨린느 드뇌브
비토리오 가스만
다닐로 마떼이
아니씨 알비나 주연
디노 리지 감독의
잃어버린 영혼 입니다.
(아니마 페르자, 영어 제목은 직역인 Lost Soul
좀 더 직설적인 the Forbidden Room "비밀의 방"도 있네요)
특이한 사람이지
이탈리아 인들이 베네치아를
병합하자, 비엔나로 이주 했단다
"나는 제국의 공기를
숨 쉬련다" 라고 말하며...
................................
봐라, 티노
우리는 위대한 제국의 생존자 들이다
합스부르크(Habsburg)의 후계자들...
우리 선조나 베네치아 선친들은
내 경우는, 트리에스테(Trieste)
모두 독일어를 두 번째 국어로 사용했지
괴테의 모국어...
우린 오스트리아 인들은 모두
무자비 했다고 배우는데
뭐라고?
반대로, 그들은 정직하고 유능한 행정가 였어
엄격한 교육자들 이기도...
이탈리아의 통일이 없었으면
여전히 문명 유럽의 일부 였을거야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위의 대사를 이해 하실 겁니다.
베네치아는 "로마 제국" 이나 동로마 이후의 "라틴 제국"처럼
강력하고 찬란한 독립된 천년 제국이었죠. 나폴레옹의 침공에도
끝까지 저항했고, 이탈리아 통일의 과정에도 마지막 순서 였으며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도 오히려 합스부르크에 가까왔으니...
(위 대사는, 우릴 지배한 일본인들에 대한 친일파들의 생각과 닮아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매우
현학적인 고급(?) 영화 티를 내는데
역사, 철학, 문학, 회화, 음악, 연극 모든 분야의
언급이 식물학, 곤충학 까지 한 번 이상씩 나옵니다.
모두 차치하고도, 이 베네치아라는 배경과
저택의 분위기 만으로도 이런 너무나 훌륭한
드라마를 탄생 시킬수 있었을 것 같네요.
이 영화에 인용된 이들은 플라톤, 베네치아 속담
스트린드버그(스웨덴 작가), 횔덜린(독일의 전신분열증 시인)
베르메르의 그림, 알베르토 부리(이탈리아 화가)
카를로 골도니의 희곡 <거짓말장이, 렐리오>, 경험주의...
특히 책 이야기를 하다가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괴테 옆에 꽂아둔 걸 나무라는 장면은
(프랑수아 라블레나 테오필로 폴렝고 옆에 꽂으라고...)
영화 <모터싸이클 위의 여자에서> 오스카 와일드를 샬롯 브론테 옆에
꽂아두었다고 (버나드 쇼나 세인트 어거스틴 옆에 꽂으라고...)
투덜대는 서점 주인이 떠오릅니다.
프란시스 레이 의 꿈꾸는 듯한 사운드 트랙도..
그림 공부를 하러, 친척 집 베네치아에 온 주인공 티노
숙모와 삼촌의 대 저택에는 금지된 다락방과
그 안에는 그들만의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고
그 곳에 대해 숙모와 삼촌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캬뜨린느 드뇌브 의 몽환적 연기 뿐 아니라
비토리오 가스만 의 명연기는 불을 뿜네요)
제가 어릴 적 연습장 표지에는
소피 마르소,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와
마지막으로 이 아니씨 알비나 가 있었는데
프랑스 출신의 24살 그녀는 이 영화에서 나오자 마자
전신 누드를 보여주네요 (고맙게도... ㅉ^^;)
어쨌든... 그녀는 여왕 입니다요.^^
PS:
이 영화는 많은 인용과 비유들
사상과 철학... 심지어 룰렛 도박 배팅 방식까지
무식한 제가 가다가 막히고 가다가 막히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완성한 작업입니다.
(불편하지 않게, 짧은 주석들을 달았습니다)
게다가, 릴은 뒤지기를 시작해 겨우
영어 버전, 이탈리아어 버전을 구했는데
화질이 너무 엉망이라 던져 두었다가, 2년여 만에
그나마 가장 깨끗한 독일어 버전을 구하게 되어
거기서 영상만을, 이탈리아 버전에서 오디오 만을 따다가
고무줄처럼 당기고 줄여서 맞춘 저의 인코딩 릴 입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너...ㅠㅠ)
다만, 나쁘지 않은
영자막으로 완성해 소개 드리오니
궁금하셨던 수작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마지막 10분까지도 진실을 알수없는...)
아름다운 색감의 릴
DVD 1.24 GB mkv를
Sendanywhere로 일주일 링크 합니다.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2019. 10. 06
PS:
혹시나 블루레이 릴이 풀렸을까
여기저기 찾아보곤 하는 영화들도
이 릴로 하여, 한 편 더 줄었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끼고 아끼던 영화고
심혈을 기울였던 자막이라 더욱 더
애착이 갑니다.
릴은 블루레이 1080p 1.78 GB mp4
Sendy 로 9일 링크 하오니 아름다운
베네치아 풍광과 신비로운 이 영화 분위기에
흠뻑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자막과 영상만 받아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자막 제작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뇌부는 네이버를 검색해도 안나오는 영화들이 많은데, 잃어버린 영혼들도 마찬가지네요.
장 폴 벨몽도하고 같이 찍은 미시시피의 인어, 장 루이 트래티냥과 차가운 관계 (L'agression 1975)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들이 너무나 많아요.
정말 매력이 엄청난 여배우에요. 클래식 그 자체네요. 세련되면서도 고고한 이미지, 거기다 우아함 그 자체.
영화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