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미시계있고 님의 요청작입니다

휴~ (한숨 한 번 쉬고...)

작업과정이나 작품 관련해서 할 말이 정말 많은데 사족이 될 것 같아 간단히만 남기겠습니다 ㅎㅎ

80년대 일본 뉴웨이브의 기수로 등장해 13편의 작품만 남기고 53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소마이 신지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적은 필모임에도 일본 영화의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유능한 감독이죠

특히 롱 샷, 롱 테이크를 아주 애용하는 감독인데 이 작품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프닝의 유명한 롱 테이크는 물론 중반부에 등장하는 총격씬 롱 테이크가 백미입니다

평범한 샷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인 샷들이 정말 많습니다 

기본 내용은 이렇습니다

세 명의 아이들이 자신들을 괴롭히던 뚱보 동급생이 유괴당하자 자신들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악착같이 그 동급생을 구하러 가는 것이 기본 설정입니다

이렇게 보면 뭔가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학원물일 것 같지만 아이들을 내세워 자기 하고 싶은 거 다하는게 소마이 신지의 특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평범한 학원물을 기대하시면 절대 안 된다는 점 다시 한 번 상기 드립니다^^

미학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멋진 샷들에 취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겠고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가고자 한다면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 할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그만큼 호불호는 충분히 갈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세 청소년 배우 중에서 가장 유명해진 배우는 단연 나가세 마사토시 일텐데 그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감각의 제국> <열정의 제국>에서 주연을 맡았던 후지 타츠야가 가장 비중 있는 '어른' 역할로 출연하기도 합니다

'숀벤'은 소변, 오줌이라는 뜻으로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아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보이지만 비단 아이들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PS1. 두 버전으로 올립니다 (싱크가 아주 살짝 다릅니다)

첫 번째는 현지에서 방영한 HDTV 버전입니다

두 번째는 조금 낮은 화질의 WEB-DL 입니다

화질을 크게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은 이걸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PS2. 대부분 반말 처리했습니다

얌전한 애들은 아니라서 그게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경어를 잘 안 씁니다

오역 등은 넘쳐나니 이것도 양해 바랍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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