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好, 李焕英 Hi Mom, 2021 자막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금년 설시즌 때 상영된 영화 중에서 당인가탐안3(唐人街探案3)를 제치고 흥행 1위를 했다고 합니다. 

5월까지 54.12억 위안(약 9,500억 원)을 벌어 들였다고 하네요.

역대 중국 영화 흥행 2위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감독은 가령(贾玲)이라는 1982년 생 여자 감독으로, 영화 주연까지 맡았으며

영화 제목의 이환영(李焕英)은 가령 감독의 실제 어머니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감독의 자전적인 얘기를 담은 것 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맨 마지막에 감독 어머니에 대한 얘기도 잠깐 나옵니다.

영화 얘기를 좀 더 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여기까지만 하고요!

암튼 주연을 맡은 감독을 포함 영화에는 제 기준(?)으로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한 명도 안 나옵니다.

하지만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영화의 시나리오와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너무나도 멋진 연기를 펼쳤고

시나리오 자체가 참 탄탄합니다.

당인가탐안(唐人街探案)을 좋아한 이유가 영화속 모든 캐릭터들이 각각 너무 개성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아주 재밌는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인데

이번 영화도 모든 캐릭터(주연, 조연, 단역까지)들이 너무 재밌고 개성들이 넘치네요.

줄거리의 진행과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도 때론 유치하고, 촌스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하지않게

나름 개연성을 유지하며 영화의 재미를 잘 살렸다고 봅니다.

영화의 주요 무대가 1980년대 초반이라는 설정도 이러한 유치함을 유쾌함으로 바꿀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제가 참 마음에 듭니다!

영화 보면서 눈물을 ㅠㅠ

애니메이션 빼고 중국에서 흥행을 했다는 실사 영화들 많이 봤지만 대부분 실망을 한 거에 비해

이번 작품은 제가 본 중국 영화중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어 원문 대사들이 너무 재밌는데, 번역 과정에서 그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보려 노력을 했습니다만

한계가 있네요.. -_-; 

사실 추석 연휴 동안 백사2 : 청사겁기(白蛇2 : 青蛇劫起)를 완성하고, 남은 연휴 기간 동안 사실 초벌, 재벌 번역까지 다 마치고

지난주말에 감수까지 거의 다 마쳤습니다.

영화 플레이 타임이 2시간이 넘고, 액션은 거의 없어 대사량이 정말 많습니다.

당인가탐안 1편 이후로 자막 파일 용량이 150KB넘은 게 두 번째네요..

ASS등 여러가지 효과 code가 들어가지 않은 text 기반 자막 file로 150KB면 용량이 꽤 큰 편이라고 봅니다.

이런 작품들은 번역하다 보면 타이핑을 하도 많이 해서 손가락이 다 아픕니다. ㅠ (벌써 관절염인가 -_-;)

아무튼 금번 작품도 연휴와 주말을 이용 열심히 작업했고,

Sync.도 수동으로 일일이 다 맞춰 작업한 것이니 부족하지만 영화 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P.S : 제작자 정보 및 Ment 삭제하지 마세요!! Please!

상해에서

현이아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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