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몫 (To Each His Own,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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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몫 (To Each His Own,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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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워너 브라더스 사에 소송을 걸어  

계약 정지가 된 3년 후 복귀해서 보란듯이 첫 오스카 주연상을 따낸 영화입니다.

아주 세련된 'soap' 드라마죠.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를 연기하는데,

당시 30세였던  하빌랜드는 처음에는 좀 나이가 들어보이는 20대고

나중에는 분장으로 나이 들어 보여 자연스럽습니다.

역시 배우가 자기 나이보다 젊어 보이도록 하는 건 어려워요.^^


대사가 아주 세련돼서 의역이 난무합니다.

직역을 했다가는 'Lost in Translation' 이 되기 십상이라서요.

양해 바랍니다.


한국 개봉 당시 제목은 '그리워라 내 아들아'였다는데,

원제를 살리기 위해 제가 다르게 붙였습니다.

구글에는'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로 나오지만,

그들 같은 말은 전혀 불필요한 말이기 때문에 간결하게 원제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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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컷과송
2023. 1. 11. 감상

단 평 : 결핍을 보충하라는 지상명령

어떤 텍스트를 감상 후 다른 작품들이 상기된다는 것은 일종의 즉각적인 오명일 수 있다.
한편으로 그것은 기존의 장르적 계보를 뒤틀기이면서 동시에 서사의 조각들을 어긋나게
조합하는 한계에 머무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할 여지를 발생시킨다. 제작년도로
본편을 할리우드사 안에서 좌표화할 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스텔라 달라스>가
인물의 서사성으로 인해 연계된다. 여기에 <밀드레드 피어스>와의 근접을 추가할 수 있다.

전후라는 사회 징후로 인해 여성성을 모성으로 제한하고도 부족하여 기이한 남근 결핍을
부여함으로서 상징적 거세를 시행하는 본편은 <스텔라 달라스>와 동일하면서도 다르게
희생이라는 시간적 소비를 정당화시키는 데 몰두한다. 이 맥락에서 서두에서 인물을
외관에서 서민화하였다가 후반부에 자본가로 신분과 의상을 변화시키는 작법은 다소
비겁하게 관객의 소망에 부응한다. 이에는 차마 전후 몰락을 허용하지 않는 대공황과의
비교 지점과 동시에 곧 국가의 남근성이 이국에서도 가동되어야하는 욕망이 가동된다.

초반부를 지나 인물의 첫 플래시백에서 과거에서의 인물은 의자 위에 올라서서 보이지
않는 실외의 비행기 소리를 청음하려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여기서 논점은 비가시와
적극적인 의지, 그리고 하늘이라는 상징적 위치다. 즉, 인물은 거대 남근에 대한 욕망을
본능화하고, 가족 내에서 모성을 배제하면서 결말부에 실재하는 남근을 출연시킴으로서
영화는 그 자체로 퇴행의 진로를 구가한다. 결핍은 보충되지만, 그 결핍의 실체는 없다.
1 jazzlike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