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해리 (Dirty Harry, 1971)

자막자료실

더티 해리 (Dirty Harry, 1971)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973686

밑에 redondo님이 올리신 자막 중

누락된 부분 추가하여 

재업합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23 여름향기
감사합니다
8 redjean
감사합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29 언제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6 초록동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4. 1. 16. 재감상

단 평 : 내려다본다

우파의 불안 등의 이데올로기적 측면은 차치한다면, 본편이 가지는 위치에 주목하게 된다. 정확히는, 카메라가 어디에
자리잡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오프닝의 거대한 '소음'저격총의 남근성보다 부각되는 것은 범인이 있는 높이에 있다.
그는 피해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상대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조망하는데, 카메라는 이 시선을 그대로 반영한다.
범인의 거세성 혹은 성불구적 측면은 형사 인물의 배우자 사망과 연결된다. 별칭 '더티'인 이유가 단지 관료제에서
회피업무를 담당함이 아니라, 형사도 남근적 총이 지시하는 바와 같이 뒤집어 범인과 동일하게 거세 공포에 휩싸인다.

본편의 피해자들이 젊은 여성의 수영복으로 시작하여 소녀의 나신으로 연결됨에서 감독의 전작 <매혹되는 사람들>을
상기시키는 것도 위 맥락과 연결된다. 총격한 사람과 시체를 확인하는 사람이 모두 이성애적 관계를 드러내지 않을 때,
혹은 범인이 남성동성애를 저격의 후보자로 응시할 때, 범인과 형사가 서로 미행의 주객체로 도심을 떠도는 과정에서
성인 유흥업소에서 전혀 공연하는 나신 여성에 훔쳐보기의 시선을 던지지 않을 때 등이 위 맥락을 보족하는 것과 같다.
말하자면, 본편에는 왜 여성들이 사라졌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남성들이 왜 여성에게 무관심한가를 고려해야한다.

본편에서 실질적인 대화를 형사와 나누는 여성은 자신의 남편이 형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발설하는 지점에서 등장한다 .
그 때 여성은 형사에게 존재론적 질문을 건네는데, 이에 형사는 모른다고 응답한다. 여기서 '모른다'는 성/정치적으로
해제할 필요가 있는데, 거세 공포가 보수 우파의 내심이라는 의미다. 뒤집어, 전술한 바와 같이 <매혹당한 사람들> 역시
본편과 동일한 성/정치적인 B급을 표방한 것이다. 최종 사건으로 소년 스쿨 버스 인질 사건이 피해자 없이 봉합될 때
형사는 웨스턴적 영웅으로 낙점된다. 범인을 최종 사살할 때 역시도 형사가 내려다보는 위치에 설 때 그가 형사증을
물로 던지는 것과 상관없이 거세된 우파의 자존심을 노출한다. 본편의 보는 자의 높이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