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Daddy Long Legs, 1955)

자막자료실

키다리 아저씨 (Daddy Long Legs,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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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진 네글레스코 감독의 1955년 작품입니다. 영 자막을 옮겼습니다


 


 여러번 리메이크된 바 있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1955년 아카데미 미술감독상과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영화다.



 저비스 팬들톤 3세(Jervis Pendleton III: 프레드 에스테어 분)는 뉴욕에 살고 있는 백만장자이다. 하지만 그는 옛 화가들의 그림 수집이 취미였던 조상들과는 달리 근대 미술에 관심을 갖는가 하면 재즈를 즐기는 자유주의자다. 저비스는 국무성의 명령으로 중요한 국가적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리로 가게 된다. 여행길에 우연히 고아원에 들르게 된 저비스는 그 곳에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18살 고아 소녀 줄리 앙드레(Julie Andre: 레슬리 카론 분)를 보게 된다.



출처:네이버 발췌

 

Comments

S MacCyber
명작영화들 작업 꾸준히 하시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S rayphie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4. 4. 28. 감상

단 평 : 스파이더맨은 촘촘하다

프레드 아스테어의 50년대 작품은 그가 누이와 같이 공연했던 일련의 20년대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다.
특히, 그 중 <화니 페이스>는 30년을 거역한 것인데, 이 작품은 프레드 아스테어가 후배 여배우와의
연령차 나는 연인 극화의 종점에 가깝다. 물론, 프레드 아스테어에게만 일종의 자본주의적 근친혼을
팔루스의 매혹적 위장으로 지목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이것은 당대 할리우드 제작자의 몫일 것이다.

본펴는 여기에 마샬 플랜의 지배적 복구를 직설적으로 토로함으로서 유럽을 신데렐라로 추락시킨다.
서두에 노랫말로도 언급되는 신데렐라적 고아원은 이후 인물이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에는 결코
등장하지 않음으로서 일종의 무시로서의 배려가 비역사적 사실로 배제된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미국이 스스로를 '장님거미'라는 학명으로 호명한다는 점에 있다. 거미줄은 매우 촘촘하기 마련이다.
전작의 여성들이 유럽의 남성들을 구혼하는 것과 동일하면서도 뒤집어진 방식의 솔직함이 발휘된다.

본편은 다른 어떤 프레드 아스테어의 50년대 작품보다 더 대사를 통해 반복적으로 이같은 외교적
행태를 심지어 외교관을 친구로 등장시켜 주의를 던지면서까지 진술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할리우드 뮤지컬 장르가 아직 사회성을 광장으로부터 흡수하기전까지 50년대의 작품들이 그랬듯
본편 역시 완전히 분리된 환영을 삽입하여 그 과정으로의 가무를 통해 이데올로기의 거친 면모를
탈색시킨다. 르노와르에서 피카소로 변형된 초상화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거미줄은 역사를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