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루이스는 할리우드에서 무언가 다른 영화를 만드는 유일한 감독이며, 특정한 범주, 규범이나 원칙에 빠져들지 않는 유일한 감독이다. 루이스만이 오늘날 용감한 영화를 만든다. 그의 개인적 천재성은 이를 가능하게 했다. - 장 뤽 고다르

슬랩스틱 장르에서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과 비교해도 위상과 실력면에서 손색이 없는 제리 루이스의 대표작 레이디스 맨의 첫 한글 자막입니다. 

생전에 미국 평단에서는 '멍청한 영화나 만드는 코미디언' 취급을 받았지만 프랑스에선 작가주의 영화감독으로 대접받았다. 특히나 장 뤽 고다르를 필두로 한 카예 뒤 시네마 필진의 사랑을 받았다. 무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의 슈발리에와 코망되르를 수여받았을 정도. 이러한 프랑스의 루이스 사랑은 조너선 로젠봄이나 크리스 후지와라 같은 평론가들에 의한 미국 내에서의 루이스 재평가에 큰 영향을 주었다. 
 

라고하네요... 고다르 감독의 연기법에 많은 영감을 준 감독이고 안나 카리나의 표정에서 제리 루이스의 얼굴이 자주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만사형통에서도 해당 영화가 직접적으로 오마주 되며, 오른쪽에 주의하라라는 영화에서는 제리 루이스 자체를 오마주 했었죠. 고다르 팬이시라면 필관하셔야하는 작품입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음은 물론이고, 색깔을 이용하는게 스즈키 세이준, 고다르와 비슷합니다. 제가 본 영화중에서 가장 웃었던 영화이니 즐거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