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특급 (Von Ryan's Express,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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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특급 (Von Ryan's Express,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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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가는 1944년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한 연합군 포로 수용소에 폭격 임무중 격추되어 포로가 된 미공군의 조셉 라이언 대령(Colonel Joseph L. Ryan: 프랑크 시나트라 분)이 오게 된다. 이 포로 수용소에는 영국군과 미군이 함께 수용되어 있는데 패전을 예상한 이탈리아군이 관리 책임을 맡고 있지만, 독일군의 강압적인 태도에 불만을 품고 연합군 포로들에게 우호적이다.   상급자인 라이언 대령은 자연스럽게 연합군 포로들의 지휘관이 되는데 마침 이탈리아에는 정변이 일어나 무솔리니가 실각하고 이탈리아 정부는 연합군과 협상을 하려한다. 포로 수용소의 연합군 포로들도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지만 독일군은 이탈리아 북부를 재빨리 점령하고 포로수용소도 접수한다. 그리고 연합군 포로들을 독일 본토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수립하고 포로들을 열차 편으로 수송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알게 된 연합군 포로들은 라이언 대령의 지휘로 수송열차를 탈취해서 중립국인 스위스로 탈출하려고 한다.   알프스 산중에서 수송열차를 탈취한 포로들은 곧 독일군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게 되고 격전 끝에 가까스로 국경을 넘는데 성공하지만 지휘관인 라이언 대령은 독일군에게 사살된다. 눈덮인 알프스에서의 전투 장면, 철도 위에서 사살당하는 라이언 대령의 마지막 모습이 인상적이다.
Von.Ryan's.Express.1965.Blu-ray.720p.x264.DTS.MySilu.mkv  (5.00GB  5,372,183,865)

싱크수정. 프랭크 시나트라, 트래버 하워드의 전쟁탈출극의 명작이죠.
 

Comments

1 꼬마탱구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감사합니다.
17 실룩이
아마도 <주말의 명화>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이 영화를 처음본지 거의 40년전인거 같네요..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아있지요.
고맙습니다^*^
4 JINNY1st
고맙습니다.
11 방콕맨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3. 24. 감상

단  평 : 자가 치유 능력은 아버지로부터 기인한다.

​본편이 추락과 위장으로 시작된다는 지점에 착안해야한다. 인물은 하늘에서 떨어졌고
그가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진술되지 않는다. 인물을 독일군으로부터 보호하는
이들은 이탈리아 군인인데, 그들은 곧 인물을 포로수용소로 인계한다. 은폐 이후에
수용이라는 절차는 모순적이지만, 동시에 그들이 하나의 타자화로 동결됨을 지시한다.
인물이 수용소에 도착하면 즉시 그는 일종의 교대자로서 포로들의 선임으로 결정된다.

아버지로서 그는 분열을 해제하고 질병과 의상을 재정립시키는데, 그 대가로 전임자와
동일한, 빛이 없는 공간의 징벌을 감수한다. 이 과정은 다른 포로 탈주극과는 달리
거의 서부극적 1인 영웅의 지휘 하에 공동체가 수행하는 형국을 취한다. 당연하게도
독일군 장교로 위장하는 종교인이나 반목하는 영국 장교, 협조하는 이탈리아인들을
제외한다면 그다지 캐릭터를 부여받는 군인은 없다. 아니, 이들 3인조차도 뚜렷하지
않거니와 최종적으로는 인물 그 자신도 강렬한 남성성/가부장제로 분기하지 않는다.

작은 반전들이 있지만, 기차의 직선성을 그대로 답습하듯 본편의 탈주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질주한다기에는 너무나도 순조롭다. 이 적막을 파괴하는 본편의 가장
이질/이완의 장면은 불필요한 여성의 등장에서 생성된다. 여성의 남근적인 다리의
유혹에 잠시 침묵하던 인물이 결국 독일군 복장으로 그녀를 사살할 때 프레임은
좌측 상단의 이탈리아 소년을 포함시킨다. 기표로서의 복색이 본질로서의 탈주를
해소하지 못한 채 그 장소는 오인을 해제하지 못한 채 잔류한다. 그에 대한 응징은
인물이 최종적으로 월경하는 직진의 기차에 탑승하지 못하고 철로에 버려짐으로
완성된다. 이후 기차가 모성과도 같은 암흑의 터널로 들어가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전술했듯 인물을 비롯한 어떤 군인도 강력한 남성성을 선전하지 못할 때 본편이
탈주하고자 한 것이 간명한 윤리의 위반인지 여성성에 대한 공포인지 모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