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창설시부터 참여한 한 남자의 삶을 통해 CIA의 초기 역사를 그려낸 드라마.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1993년작 <브롱크스 테일>에 이어 두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드니로 자신을 포함해 연기에 있어서는 내놓으라 하는 실력파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하였는데, <본 아이덴티티>, <굿 윌 헌팅>의 맷 데먼이 주인공인 데드워드 윌슨 역을 연기했고,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의 흥행배우이자 <처음 만나는 자유>로 오스카 상을 수상했던 안젤리나 졸리, <거미여인의 키스>의 윌리엄 허트, <좋은 친구들>의 조 페시, <보통사람들>의 티모시 허튼, <바톤 핑크>의 존 터투로 등이 공연하고 있다. 각본은 <포레스트 검프>로 오스카 상을 수상했던 에릭 로스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215개 개봉관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연휴 주말 4일동안 1,414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아버지의 자살을 목격한 바 있는 에드워드 윌슨은 예일 대학에 입학한 후,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비밀동아리 '스컬스 앤 본스(Skulls and Bones)'에 가입한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날카로운 사고와 좋은 평판, 그리고 미국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높게 평가받은 에드워드는 세계2차대전중, CIA의 전신인 OSS에 뽑힌다. CIA의 비밀 창설멤버가 된 그의 이상주의는 시간이 지날수록 광적인 냉전논리에 대한 의구심으로 바뀌어가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월터 V. 애디에이고는 "이 영화는 공포와 파워의 잠식 효과에 대한 주목할 만한 연구."이라며 별 넷 만점을 주었고,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캐릭터 드라마로서나 냉전 스릴러물로서나 모두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치켜세웠으며, 덴버 포스트의 마이클 부스는 "이 영화는 로버트 드니로가 (배우-감독 관계로 같이 일했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나 마틴 스콜세지에게 (연출에 대해) 매우 잘 배웠음을 보여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뉴요커의 데이비드 덴비는 "첩보전을 그린 영화들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들 리스트에 올라갈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고,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로버트 드니로가 2006년 최고의 작품중 한편을 만들어냈다."고 흥분했으며,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 역시 "정말 놀라운 드니로의 역작."이라고 그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 (장재일 분석)-네이버 영화,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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