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싱크에 관해...
감히... 제작하는 사람도 아니면서 이런 말씀 죄송합니다.
신작들은 섭자막이나 충실한 싱크들이 많이 나와서 괜찮은데,
고전이나 드물게(rare film) 나오는 작품들은
제작하시는 분들이 종료싱크를 없애시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자막 자체의 싱크가 원래 안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싱크가 얼추 맞는 자막이라면
종료 싱크를 삭제하는 것보다, 약간 수정해주시는 것이 어떨런지 해서요...
무슨 말씀인고 하니...
<SYNC Start=15245><P Class=KRCC>
가
<SYNC Start=15245><P Class=KRCC>
<SYNC Start=15379><P Class=KRCC>
<SYNC Start=15379><P Class=KRCC>
나
<SYNC Start=18394><P Class=KRCC>
<SYNC Start=19319><P Class=KRCC>
다
<SYNC Start=19319><P Class=KRCC>
다
<SYNC Start=20797><P Class=KRCC>
위처럼 되어 있으면 참 좋은데,
<SYNC Start=15245><P Class=KRCC>
가
<SYNC Start=15379><P Class=KRCC>
나
<SYNC Start=19319><P Class=KRCC>
다
다
<SYNC Start=20797><P Class=KRCC>
위처럼 되어 있으면,
싱크를 새로 하는 다른 릴에는 참 난감합니다.
싱크 오류가 없는 한도에서라면 종료싱크를 살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8 Comments
수고가 많으신데 참고하시길...
이 밑에 롤두 님이 올린 SubtitleEdit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오류 설정에 이 기능이 있습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종료싱크가 없는 부분이 있으면 싱크를 새로할 때 난감하다는 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몰라서 여쭤보는 거에요. ㅎ
전 대사가 길고 말이 빠른 경우 대사를 전부 합쳐서 일단 번역한 후에 줄을 나누거든요.
예를 들어 영자막으로 문장이 3개인데(종료싱크는 중간에 2개) 말이 너무 빠르고 길면 그 문장을 다 합쳐버려요.
그래야 말 길이에 따라서 자막을 나누기가 수월하더라고요. 저는 그렇네요. ㅎㅎ
근데 그렇게 합쳤다 나눠버리면 종료싱크는 당연히 없어져버려요. 대사가 전부 붙어있어서 종료싱크 없어도 되겠구나 그랬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전 그냥 보기에 지장 없어서 그렇게 했는데...
그런 경우에 종료 싱크 넣는 것도 참 귀찮아서리... ㅠㅠ
왜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서 질문 한다는게 참으로 길어졌습니다. ㅠㅠ
싱크가 짧다면 두 싱크를 합치거나 대사 구분하는 -를 붙여서 대사를 구분해주면 좋은데, 그러지 않고 종료싱크를 모두 삭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종료싱크가 없어도 대사가 잘 이어지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있었다면 없애는 것보다, 있는 게 싱크를 수정할 때 더 편하다는 소리였습니다. 좀 더 사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싱크에 자신이 없다면 짧은 싱크라고 없애는 것이 아니고 100~500ms만 추가해도 확연하게 다릅니다. 그런데 일부 자막들 중에 아까운 자막들이 싱크를 손보기 힘들 정도로 종료싱크를 다 없애서 싱크가 꼬인 것들을 많이 봐왔거든요. 그런 자막들은 종료싱크를 새로 해야 하는데 거의 뭐 한숨나오는 도닦는 기분입니다. 예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디어 헌터 한글자막은 섭자막의 내용과 싱크가 처음부터 부실했는데, 종료싱크가 삭제된 자막은 더하죠.
아무튼 씨네스트에서 지금 활동하시는 번역자님들께 드린 소리는 아닙니다. 항상 좋은 자막들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