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딸딸 하네요 ^^;;; 낮술도 아닌 아침술로..헤헤 ;;;

자막제작자포럼

아딸딸 하네요 ^^;;; 낮술도 아닌 아침술로..헤헤 ;;;

1 관풍요 4 2728 1
근간 3개월간 노가다 일을 다시 하고선
접고 유월달부텀 쉬고 있답니다.

노가다의 독을 빼기 위해...

그 독은 제 꿈에서 조차 
제가 무슨 일을 하든지 꿈에서도 그 일을 하는
자각몽과 같은 베여들음 이랄까요? ;;

그 3개월의 기간 동안
많은 분을 뵈었고..
다들 제가 아깝다 하시더군요.

고학력에 
노가다라...

전 근데 노가다 일 자체가 비천하거나
비루하다곤 생각지 않답니다.

다만 체력이 안 받쳐줘서 
제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해 본 수 많은 일 들 중에
제일 오래한 일이 노가다네요....^^;;;

노가다를 하면서 
만난 분들의 삶을 보면서 전 문득 
아니 정신이 번쩍 들었답니다.

취/생/몽/사

그 분들 중에 술에 쩔어 사는 분도 계셨지만
아닌 분 조차...
제가 감히 보기엔 너무나 인생을 허비한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비생산적인 하루...

노가다하고 퇴근 후 그냥 무미건조한 생활...

제가 바라는 삶은 아니었던 것이죠.

어쩌면 그분들이 보시기엔
거느릴 처자식도 없이
놀 땐 하루죙일 영화만 보는 제 삶이 오히려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 되려 그 분들의 삶이 그렇게 보였답니다.

짐승과 같은 위험과 육체적 노동에 시달리는 삶...

누구의 어느쪽의 시선이 바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시 번역을 하고픈데...

어데서 어떻게 손을 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던 작품을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자그마치 1 여 년 전 건드린 작품 거의 완성단계인...)

아니면 새론 작품을 손을 대어야 할지...

반갑고 낯익은 재회님, 플루토님, 맥사이버님, 외자막님, 롤두님 등등
계신데...

후생가외라...
감히 그런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그간 새론 제작자분들이 참 많이 지셨네요..

반가운 일이라 생각하고...
부럽고 부끄럽고 그렇기도 하구요.

뭔가 손을 대고 싶은데..

이젠 뭘 손 대어야할지도 
감이 가물거리는 이 현실을 우째야할지 ^^;;

무튼 씨네스트 식구분들 힘내시구요.
많이 덥고 그런데 건강들 하시길 바라고
더운 것 빼고 화창한 날씨 만큼 
깨끗 명료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홧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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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M 再會  
군 제대 후 알바로 한 2년 노가다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그 후론 다시는 그일이라면 처다도 안봅니다.
 
겨울에는 손가락이 얼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안펴져 하나씩 하나씩 펴고...!
 
여름에는 새벽5시에 일어나서 준비히 해뜨기전에 출근해서 밤에 해지면 들어오는 생활을 2년동안 하다보니...
 
아마도 젊어서 그랬는지 온갖 힘든일들을 오야지가 기계처럼 부려먹었던 것 같습니다.
 
어째든 그 후론 다시는 그쪽일은 처다도 안봅니다.
 
골병드는 일이 그쪽일이라서요...  요령것 했어야하는데 젊어서 그랬는지 너무 혹사해서리...
 
^^어째든 오랜만에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몸관리 하시면서 좀 쉬세요.. ^^
1 黑香  
술, 줄여야합니다 더운것 빼고 화창한 날씨만을 생각하는 긍정의 힘으로^^

인생여독이라 생각하시고 추스리시길
S MacCyber  
인생은 뭔가를 하려고 계획하는 동안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죠.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여정 그 자체라는 말과도 상통하고요.
어떤 일을 하든, 어떤 환경에 있든 녹녹치 않은 게 삶인 것 같습니다. ㅎ
 
제일 중요한 건 역시 건강이니 관풍님 (다른 분들도) 몸 조심 하시고
자막 작업도 틈틈이 해주세요.  사실 자막 작업에 빠지면 도를 닦는,
- 혹은 고독한 마라톤을 뛰는 - 기분이 드는데 저는 요즘 못 하고
있습니다.  끌리는 영화가 생기면 또 하게 되겠죠. ^^ 
 
 
10 빔나이트  
저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아직까지도 마무리짓지 못 한 걸요. ;;;
대체 언제쯤 되어야 손을 댈 수 있을지…….
올해는 '프로메테우스'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버티고 있어서 올해는 힘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