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즐겨 보시나요?

자막제작자포럼

드라마도 즐겨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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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영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책 읽을 시간에 차라리 영화나 보겠다.. 이게 제 생각인데요..
미국 드라마도 가끔 보긴 하는데 딱히 할 일이 없을 때에만 봅니다. 코미디 위주로요..
여기 문화나 정보에 따라가기 위해 토크쇼와 뉴스는 매일 챙겨보고요.

이제 미국은 드라마의 황금기인 가을시즌을 맞이했고
요즘 전 드라마와 관련된 뉴스를 뒤지닥 거리며 남는 시간을 무료히 보내고 있습니다.
뭐가 또 인기가 있을까 찬사를 받을까 분석하게 되고..

드라마는 가장 큰 단점이 전개가 없다는 것..
매회 캐릭터의 성격은 처음 그대로고 내용도 비슷하고
뭔가 눈에 띌만한 발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프라노스' 같은 드라마는 다른 이야기고요.
이건 또 첫회부터 꾸준히 봐야 하고 결말까지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어떤 시리즈는 분량 채울려고 필요없는 장면을 넣거나 같은 내용을 반복하기 까지 합니다.

TV는 밥 먹으면서 볼 수 있어도 영화는 다른 일 하면서 못 보는 것 같습니다.
전 드라마도 즐겨보지 않으면서 왜 드라마 자막에 뛰어든 건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각 회마다 달리는 많은 댓글의 스릴 때문이 아닌지..
또 영화 자막은 한자리에서 제작이 힘들고 신중해야 하고 그만큼 부담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혹시 자막제작자분들은 즐겨보는 외국 드라마가 있다던가
드라마 자막을 만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님 만들 생각이 있으신지..
드라마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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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2 모래비  
수퍼내추럴
닥터하우스
캐슬
맨탈리스트
본즈
... 꼭 챙겨보고 있습니다 ^^

드라마 자막은 미국에서 방영된 영상을 인코딩하는 하루나 이틀 사이에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가 범접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드라마 자막을 전문으로 하시는 몇몇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죠..
그 속도와 정확성 그리고 방대한 배경지식.....
특히 dc미드갤 자막팀들은...

신!!!!
M pluto  
power님, 어떤 드라마 자막 만드세요?

저는 몇년 전에 미드 자막 만든 거 몇 개 있어요.
이후 컴을 몇 번 날려먹어서 갖고 있는 건 없지만...
업로드 했던 카페는 찾을 수가 없고...
꾸준히 만들려고 했지만 사정이 생겨서 몇개 하다 말았다는... ㅎㅎ
미드 죽 보다가 새로운 시즌 시작되고 부터 보고 싶은데 자막이 좀 늦어서(그 자막팀 자막은 정말 좋았어요. ㅎㅎ)
심심풀이로 몇 개 만들었었죠. 집에서 보려고..
미드도 장르에 따라서 필요한 배경지식이 참 다양하잖아요.
미드 자막 만들어 보면서 40분짜리도 이렇게 힘든데
영화는 절대 못 하겠다 생각했었는데 이러고 있군요. ㅎㅎ

예전에는 미드 몇 개 봤었는데 요즘은 영화고 미드고 도통 보기가 힘드네요.
미드는 보기 시작하면 정말 양이 엄청나서 엄두가 잘 안 나고,
제 성격상 폐인되기 십상이라 섣불리 건들지 않아요. ㅎㅎ

어떤 미드 자막 만드는지 알려주세요. ^^
4 Power  
플루토님, 제가 실은 드라마 한개 맡아서 하다가 현재 잠적 중이거든요.. 시즌4까지 나왔는데 자막은 아직 시즌1에서 멈춰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알려 드리면 저의 정체가 드러날 것 같아서..  근데 다른 미드들 보면 다른 분이 이어주시던데 저건 이상하게도 저 이후로 몇 화 만들어지고 이어지질 않네요.. 그것 말고 건들어본 미드가 많이 있는데 여기저기 쑤셔놓아서 그 당시에 욕 많이 먹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활동을 중단하다가 다른 닉네임으로 만든 자막이 몇 개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만든 드라마 자막은 'Curb Your Enthusiasm' 이에요.. 자막 작업이 스트레스가 여간 쌓이는 게 아니라서 되도록이면 손대지 않으려고 합니다.. 미드는 한 편 손대면 한 시즌은 책임지고 끝내야 하잖아요. 요즘은 자막 없는 미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자막제작자분들이 많아졌고 이젠 저도 영어가 꽤 늘어서 형편없는 한글자막보다는 영문자막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모든 방송이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같이 제공하면서 그럴 일도 없네요.. 전 드라마보다 영화가 더 접근하기 어려운 것 같고 모래비님과 플루토님 같이 영화의 깊이를 한두 줄에 담아내는 자막제작자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M pluto  
정말 미드가 엄청나게 종류가 많아서 듣도 보도 못한게 많네요. Curb Your Enthusiasm 처음 들어요.
미드는 모래비님 말대로 자막이 빨리 나와야 하는 거 같아서 더 부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한번 시작하면 한 시즌, 혹은 미드 전 시즌을 다 해야할 것만 같고.
오히려 그런 부분은 영화보다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
하지만 미드나 영화나 자막 만드는 것 자체만으로는 힘들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영어 모르는 표현 나오는 건 머 미드도 마찬가지고...  ㅎㅎ

잠적중이시군요. ㅎㅎ 왜 이어가는 사람이 없을까요? 재미가 없나...
power님도 영화 자막 해 보세요.
10 롤두  
저는 웹상에 올리지는 않고
여자친구를 위해서 영국 수사 드라마
"루터"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만들었다기보다는 수정했죠.
지금 웹상에 있는 루터 자막이 좀...너무...ㅠㅠ
다시 생각해보니 수정하려다 만들었던거 같네요.
다 뜯어고쳤으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