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상실

자막제작자포럼

의욕상실

M pluto 28 3748 5
제목 그대로 의욕상실입니다.
 
제 경우, 자막에 대한 애착도는 영화 자체의 평점보다
제가 자막에 들인 노력에 비례합니다.
그래서 케이지 영화는 버리다시피 합니다.
몇줄 되지도 않는 대사에
완벽한(?) 영자막이 있었으니
몇시간만에 뚝딱 만들어치웠기 때문입니다.
 
요즘 제가 계속 징징그렸다시피
5개째 영자막 없는 영화 자막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자막이 5번째지요.
오만짓을 다 해가면서 만들었으니
그 자막들에 애착이 많이 가지요.
뭐 아무튼 요점은 지금은 의욕이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이렇게 죽어라 만들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제작공지를 올려봤는데
괜히 올렸다 싶은 생각만 드네요.
지금까지 이제 초반 10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 능력치가 수준미달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자막을 해야지 생각만 하고 몸은 안 움직여주더군요.
그냥 하기 싫었어요.
또 대사는 음악에 묻혀, 서로의 고함소리에 묻혀, 서로의 대사에 묻혀....
안 그래도 안 들리는데 미칠 지경이고..
 
이제 그런 상황은 다 지나간 것 같지만
지금도 열어놓고 몇줄 했나...
또 이러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자막은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목표는 다음주 주말정도였지만 이제는 기약이 없네요.
기다리시는 분도 없을 것 같으니 서두르지도 않겠습니다.
 
자막 제작 중간보고들이 속속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부러워서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
자꾸 징징거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양해해주세요. 자막에 대한 하소연을 여기 아니면 어디다 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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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ments
M 再會  
좀 쉬세요.. 그리고 공지하신것은 취소하셔도 됩니다.
너무 작업에 매달리지 마시고 주말에 야외에도 한번 나가보시고..
극장에도 다녀오세요..! ㅎㅎ
M pluto  
그러게 말이에요.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매달리지 않으렵니다.
감사합니다. ^^
1 KDisaster  
그래요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할 필요 있나요

쉽시다 +_+
M pluto  
케이님도 쉬시나요?
저도 조금만 쉬겠습니다. +_+
1 KDisaster  
저는 수입사에서 태클이 들어와서 의욕 상실했죠 하하하하
M pluto  
여기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하하하하'네요. ㅎㅎ
저 아래 댓글에 접었다고 하시던데, 태클 들어와서 접으셨나봐요. 정말 의욕 상실되셨겠어요. 음...
무슨 영화였는지 물어봐도 되나요? ㅎㅎ
1 KDisaster  
그레이브 인카운터라는 공포영화입니다 하하하하하하
19 scndtnn  
학창시절에 꺼려지는 과목 하기 싫을 때 과목을 바꿔서 공부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고 큰 효과는 없었지만 기분전환 하는 효과는 충분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던 것 잠시 접으시고 유쾌한 영화를 본다던지 아님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는 등 머릿속에 있는 압박감, 의무감을 잠시 잠깐 지워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이고 하니 자막작업에 너무 매달리지 마시고 다른 것으로 방향전환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M pluto  
그럼 기분 전환 겸 미뤄뒀던 영화나 애니를 좀 봐볼까요?
원래 주말에는 완전 자막에 올인이었는데
좀 여유있는 주말을 보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 KDisaster  
기분 전환 겸

Yume Kana

Cocomi Sakura

Ayaka Tomoda

등을 추천합니다 +_+
M pluto  
이쁜 언냐들? +_+
1 KDisaster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Yume Kana 
하하하하하
1 애플비  
주말에는 데이뚜~ㅎ
비온다카던데 뭐 어때요 ㅋㅋㅋ 

pluto님의 열정은 정말 대단하심 +_+
M pluto  
또 비가... ㅠㅠ
비 올 때는 어지간하면 돌아다니지 말자 주의입니다. ㅎㅎ

열정이라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1 잔인한시  
음... 절 보시고 힘내십시오. 플루토님...

아마두 한 작품을 한 석달전인가? 부터 하다가 그냥 쳐박아두고 있고...
요근간 자막을 만들 땐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뭐~!! 딴 분이 먼저 내시면 어때?
그분은 그분의 색깔이 있어... 난 내 색깔이 있는게지..
하믄서 어기적어기적...

또한.. 참 가슴아픈게...
근간 번역한 음악은 소음이다에서 싼나의 마지막 노래가 너무 이쁘구
목소리도 딱 제가 좋아하는 음성이고
가사는... ㅠㅠ 안 들리고...
자막엔 안 나오고...
구래서 그걸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저!!!
플루토님 하시는 작품 처럼 뭐... 주위가 시끄럽다거나
소곤 거리는 것도 아니고
아주 또렷하게 가사 들리는데..
전 그게 뭔말인지 모르고 ㅠㅠ

결국... 항상 그래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다 어렵다 왜 이럴까 싶을 땐..
자신 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마음을 추스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성경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죠...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으뜸이 마음이니라...

무튼 작업하시는 작품이 애를 먹여도...
다 인연이 있기에.. 플루토님께 그 영화가 다가간 것일테고..
그 인연의 책임을 다 해주시면...
그 영화가 언젠간 어떤 모습으로든 보답하지 않을까 싶어요..

누가 그랬더라?
공산당 주석이 그랬다던데.. 모택동인감? 기억 안나구요..
암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그런 심정으로 천~~~천~~~히... 고비를 넘겨가시면 좋겠어요...

전 요 며칠 딴은 바짝 한답시고 하다가
제풀에 꺾여서 영화 쳐 보고 있답니다...

이번 만큼은 제 기준에 좀 쉬운 것이겠거니...
하고 접근한 놈인데...
역시나 부비트랩에 함정까지 준비하고 있더군요..

전 뭐.. 원래 이런 놈이 천천히 할래요..
플루토님께선 원래 안 그러신 분이라도...
조금은 쉬어 가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M pluto  
위에 올리신 글 읽었습니다.

잔인한시님과는 다른 이유로 업로드를 그만할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제가 자막 제작을 하게 되었던 근본적인 목적이 업로드를 하면서 약간 변질됐다고 할까...
뭐, 이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목적의 변질이 어쩌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제작은 계속 해도 배포는 관두자고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중입니다.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저의 변덕이지요. ㅎㅎ
아, 그리고 잡아주십사 하는 마음을 저변에 깔고 드리는 말씀도 아닙니다.

딱히 너무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제 성격상 물고 늘어져서 일을 더 힘들게 하는 거지
그냥 얼렁뚱땅 만들어도 그만인 겁니다.

에휴... 줄줄이 썼다가 다 지웠습니다.
지금 저도 이러고 있는 상황에 잔시님께 다시 생각해 보시라는 둥, 힘내시라는 둥, 그런 말씀을 못 드리겠군요.
다만, 잔인한시님도 완벽주의에서 살짝 벗어나보심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거에 대해 쓰려고 하면 또 잡설이 길어질 것 같아 그만두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응원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1 잔인한시  
존경하는 플루토님...

자막의 생명력은... 나눔입니다..
업로드를 안 하면... 자막의 생명력은 없는 것이구요...

어디 딴지 거는 사람들의 얘기는..
이 따위로 할 거면 니 혼자 봐라!!!
입니다...
허나...

제 생각엔 아무리 되짚고 엎어보고 해도... 자막을
아시지요?
타자 하나 하나 치고
그런 귀찮음...
등등.. 그것이 과연.. 사장되어야할 것인가 생각합니다..

분명!!!
플루토님께서..
자막을 시작하셨구..
자막을 계속하시는 이유는

플루토님 자신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누가 캐묻거나 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부의 말씀은...
플루토님께선 충분히 자막만 봐두
아니면 자막 없이도..
해당 영화를 이해하시고 분석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헌데.. 왜?!
자막제작에 뛰어드셨느냐를
그 초심을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플루토님께선 객관적으로 훌륭하셔요..
프로가 보더라두요..
다만 걸림돌이 있다고 해도..
자신을 탓하진 마셨으면 해요..

전 완벽하지 못해도..
플루토님께선 온전한 완벽을 이루시길 바래요..

무딘 칼로 승리함이..
예하고 부서지지 않은 칼로 승리함보다 나으며..
들판에 핀 장미가...
화원에서 곱게 자란 장미보다 더 아름다움이니..

플루토님의 이 고된 작업의 가치야...
누가 평할 수 있겠습니까?..

고수는 고수를 알아 보고
고수는 하수 보다 못한 곳으로 자신을 쳐박고
하수는 고수를 그리워 하나니...

세상사 다 그런 것 아닐까 생각든답니다..

결론은...

누가 뭐래두..

플루토님의 작업을 이어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플루토님의 작업으로 인해
수많은 혜택을 보는 이가 있더라도...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십시오..

다만!!!

처음 이 자막제작을 하실 때의 그 초심을
면밀히 살펴보시고
현재의 이 고난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지속될 것인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살펴보신 후..

거취를 정하셨음 합니다..

겉도는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수준 높은 관객으로서..
플루토님께선 훌륭한 제작자..
자막제작자 이십니다..
힘드시더라도...

버리든 유지하든 하셨으면 해요..

허나... 감히.. 유지하시길 간절히 바란답니다..

그 뿐입니다..;;;
M pluto  
이러실까봐 잡아달라고 글 쓰는거 아니라고 전제를 드렸는데... ^^;
개인적인 변덕일 뿐입니다.
지난번에는 자막이 사라지는 게 아까워서라도 보험겸 해서 업을 꼭 해야겠다고 했었잖아요.
제가 그렇습니다. ^^

아, 몰라요.
그냥 맘 가는대로 할랍니다. ㅎㅎ
만들고 싶으면 만들고, 싫음 말고....

제가 원래 한달에 몇개씩 하던 사람이 아닌데, 요즘 해야할 영화가 많아지다 보니 지풀에 지쳤나봅니다.

에휴... 슈퍼맨 다큐도 완성해야하는데.... ㅠㅠ 몇달째 쳐박혀 있네요.
다큐는 너무 어려워요. 다큐의 어투가 참 저에게는 어색합니다. ㅎㅎ
양도 어마어마하고... ㅎㅎ

헛소리 하고 있네요.
그러려니 하세요.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보니...ㅎㅎ
4 Power  
아무런 대가 없이 하는 작업인데 의욕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플루토님은 영화를 참 많이 사랑하시는 분 같아요.
이태껏 정성 들여가며 많은 자막만 해도 갯수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작업하시던 영화 제목이 뭐예요?
아직도 영문자막이 없는 걸 보면 아직 DVD로도 출시하지 않은 영화?
무엇보다도 인생은 즐기라고 있는 거니까
플루토님이 원하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감상자로써 화이팅입니다!
M pluto  
제가 만든 자막 수는 별로 안 됩니다. ^^
지금 하고 있는 영화는 Mother's Day입니다.
영자막이라고 나도는 것이 있지만
알파벳으로만 되어 있을 뿐 말도 안 되는 영어입니다.
2010년 작이지만 올해도 몇개 나라에서 개봉했거나 개봉할 예정인 영화더라구요.
그래서 안 나온건지 어쩐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 Power  
영국에 DVD 나올 때인 10월 24일 쯤에야 영문자막이 뜰 것 같은데
한번 영문자막 만들어 볼게요. 아니면 잘 안들리는 부분만 좀 알려주세요.
M pluto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도움 주시려는 마음 너무 감사합니다.(저의 오버인가요? ^^;)
영문 자막은 파워님께서 필요하신 게 아니라 혹여라도 저 때문이라면 만드시지 마세요.
말씀대로 영문 자막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라도 그냥 혼자 끄적끄적 해볼랍니다.
다른 분에게까지 폐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자막 만들어주시면 자막 제작이 더 부담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S MacCyber  
요즘 자막 제작이 좀 과열(?)됐다 싶은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

사실 다른 사람은 별로 생각 안 하고 있는데 공지라도 해놓으면
스스로 그 책임감에 괜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ㅎ

어떤 분들은 (중복은 피하기 위해) 공지를 하셔도  천천히 하겠다고
언급을 하시거나 언제 될지 모르지만 되면 올리겠다는 정도로 여유를
두시기도 하죠.  WAP팀 같은 경우는 공지 하시면 한두 달 기본입니다.
(공주마마님이 보실라나요? 뭐 스스로도 인정하시니까요 ㅋ)

기다리시는 분이 있어도 영화 빨리 못 본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다들 이해해 주시죠.  드라마 카페 같은 곳에서는 자막을 요청하거나
재촉하는 게 금기시 되어 있고, 했다가는 퇴출 당합니다.  ^^

작업해보신 분들은 절실히 아시겠지만 이거 마라톤입니다.  페이스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여유를 가지고, 또 다른 우선 순위에 양보하면서
하고 싶을 때 하세요.  ^^
M pluto  
공지를 다른 아이디로 올렸으므로 전 모르는 일이라고.... 우기고 보겠.... 흠...

이번 자막이 특히 어렵다거나 해서 이러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음...
그냥 허탈하달까....
죽어라 만들어서 나에게 남는 것은? 지독한 피곤과 허무함...
요즘은 그렇더군요. 혼자 느끼던 만족감마저 없어져버렸어요.
능력도 안 되는 게 의욕만 앞서면 개고생에 남는건 아무것도 없다라는 교훈을 얻고
이제는 말씀대로 살살 하려 합니다. ^^

맥사이버님 자막으로 영화 처음으로 살짝 봤는데
자막이 정말 자연스럽더라구요.
역시 고수님이다 했습니다. ^^
S MacCyber  
자막 제작도 자기가 즐겁지 않으면 할 필요도, 해서도 안 되죠. ^^
내키지 않으면 몇 달 (그 이상) 쉬셔도 되는 일이고 그러다
하고 싶은 영화가 나타나면 하시면 되죠.

늦게 댓글 달 기회가 없었는데 '비하인드 마스크' 봤습니다.
의미 전달을 효과적으로 참 잘하셨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ㅎ
번역에서 한글 단어 선택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죠.
좋은 실력 천천히 보여주시면서 오래 오래 해주세요. ^^
M pluto  
그러게 말입니다.
본인의 만족마저 없다면 무리하면서까지 할 일은 아니다 싶습니다. ㅎㅎ
원래는 한두달에 한번씩 했었는데...

비하인드 마스크 자막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늦게라도 피드백(피드백인가요??) 주셔서 영광(?)입니다. ㅎㅎ
7 외자막만  
처방전 : 당분간 안정 및 휴식이 필요.
약은 처방하지 않을 터이니 제철 과일을 많이 드세요.^^
M pluto  
과일 많이 먹고 싶은데 너무 비싸요. ㅠㅠ
처방대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