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가 날아간 뒤 깨달은 것
술에 쩔어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던 가운데...
새벽 1시 반 경
웨에에에엥 하는 굉음에 깼답니다.
컴퓨터 파워서플라이가 맛이 가서 소리를 내고 있었죠...
몇 대 톡톡 하고 쳤는데...
(수년간 그런 식으로 해서 고쳤거든요)
그래도 소리가 더 심해져서
제가 사는 하꾸방 방음이...
거의 고시원 수준이라..
옆방에 주무시는 분 깨실까봐...
컴을 껐죠...
아... 티비도 없고
라디오도 없고
오직 제가 컴이 안 되면 할 수 있는 것은 휴대폰 게임과
휴대폰 영어 단어 사전이더군요...
게임을 하려니... 원캉 게임을 못해서
관두고...
간만에 영어 단어나 좀 보자 해서 봤답니다.
아!
뿔!
사!
전 평소 번역하면서 제가 적어도 중학교 영어단어를 가물가물했지
초등학교 영어는 어느 정도 다 알겠거니라고 짐작을 했답니다.
제 휴대폰의 초등 영어를 봤습니다.
이런 젠장!
초등 영어 조차 기억도 안 나고
첨 보는 단어는 왜 이리 많은지 ㅠㅠ
제 실력이 이렇게까지나 안 되는 줄 처절하게 느꼈죠.
날이 밝고...
옆집 사람이 깼을 시각까지
휴대폰 영어단어를 열심히 보면서 자괴감에 빠져들었답니다.
그리고 컴을 고치고...
씨네스트부터 들려서 말씀 좀 나누고...
쪽지나... 댓글이나...
윈윈을 번역을 다시 시작했죠...
혹시나 쉽게 보였는데 단어도 쉽고 뭐 괜찮은 자막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제겐 어렵더군요...
현재 1/7 가량 ㅠㅠ
이제야 의문이 풀렸습니다.
어떻게 해서 다른 제작자분들께선 금세 자막을 내 놓으실까라구요...
물론 자막 제작 자체의 실력도 그분들께서 좋으시겠지만....
그 분들의 머릿속엔 영어단어가 아직도 살아있고 숨쉬고 있으며...
영어를 놓치 않으시고 끊임없이 공부하신 분들이란 것...
지금도 이렇게 번역하다 말고 들어 온 건...
쉬운 단어 하나 하나를 놓고
일일히 사전 뒤지고 있다가 그 풀에 지쳐서 ㅠㅠ
아휴...
힘드네요 정말...
머리가 왜 이리 돌대가리가 됐는지 ㅠㅠ
늙으면 죽어야 해!!! 퍽퍽퍽...
14 Comments
그런 부분은 이해해요...
저 뿐만 아니라 첫째님도 다른 제작자분도 마찬가지의 부분이겠죠...
한 단어의 다양한 의미... 그리고 사전에도 안 나와, 일반 검색에도 안 나와...
이런 단어야 제가 그런 부분에서 헤맨다면 저 또한 자막 제작, 번역의 과정이 그러겠거니 하고 자위(그것 말구요 ^^;; 스스로 위로)를 하죠...
근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뻔한 알아야할 단언데도
숙어인데도
기억이 안나고...
띡 보면 첨 보는 단어 같고...
적어도 어데서 봤는데... 이정도면 봐줄만이나 하지 ...
저 혹시 기억상실증 걸린 것은 아닐까요? ㅠㅠ
밖에 잠시 소주 사러 갔다 왔더닛
눈에 눈부심 때문에 글자가 안 보여서...
분명 밝은 뭐 그런 것을 본 게 없는데두 말이죠...
번역하다 말았어요...
이제 눈도 맛이 가는 듯 ㅠㅠ
저 뿐만 아니라 첫째님도 다른 제작자분도 마찬가지의 부분이겠죠...
한 단어의 다양한 의미... 그리고 사전에도 안 나와, 일반 검색에도 안 나와...
이런 단어야 제가 그런 부분에서 헤맨다면 저 또한 자막 제작, 번역의 과정이 그러겠거니 하고 자위(그것 말구요 ^^;; 스스로 위로)를 하죠...
근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뻔한 알아야할 단언데도
숙어인데도
기억이 안나고...
띡 보면 첨 보는 단어 같고...
적어도 어데서 봤는데... 이정도면 봐줄만이나 하지 ...
저 혹시 기억상실증 걸린 것은 아닐까요? ㅠㅠ
밖에 잠시 소주 사러 갔다 왔더닛
눈에 눈부심 때문에 글자가 안 보여서...
분명 밝은 뭐 그런 것을 본 게 없는데두 말이죠...
번역하다 말았어요...
이제 눈도 맛이 가는 듯 ㅠㅠ
하하하하
그러시지요?
저도 만들어 보기 전엔 그토록 힘든 줄 몰랐답니다.
꼭 자막만일까요?
두식님께서 하셨던 일...
살아온 삶...
누가 겪어 보지 않고
뭐 그쯤이야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잘 못 된 것이겠지요.
힘내셔요..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허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어요.
그 뭐랄까..
그 힘든 작업을 하다가 포기하기란 쉽지 않죠.
해놓은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하기 마련이구요..
제가 자막제작을 하시라 한 건...
물론 자막제작자들의 입장에서 자막을 보시란 점도 있고...
제가 보기엔...
실력과 인품으로서 훌륭한 자막제작자가 되실 가능성이 다분하신 두식님이었기에..
권한 것도 있지만...
거기다가...
근간 본 영화인데.. 하두 이것저것 봐서...
여주인공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아 맞다...안소니 홉킨스랑 톰크루즈 전 부인 누구죠? 나왔던 영환데...
--------------찾느라 시간 걸림...검색후 찾음..
휴먼 스테인에서 그랬던 말..
정확한 대사는 기억 안 나구요..
바쁘면 잡념이 없어진다
란 내용이었어요...
두식님께서 현재 다치신 부분도 있고
새로운 일을 구상하셔야하실 부분도 있고
자막제작에 몰두 하시면...
다시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두식님의 잠재력이 되살아나고
의지가 불타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가적인 제가 두식님께 자막제작 한 번 해보시란
이유였습니당 헤헤 ^^;;
그러시지요?
저도 만들어 보기 전엔 그토록 힘든 줄 몰랐답니다.
꼭 자막만일까요?
두식님께서 하셨던 일...
살아온 삶...
누가 겪어 보지 않고
뭐 그쯤이야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잘 못 된 것이겠지요.
힘내셔요..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허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어요.
그 뭐랄까..
그 힘든 작업을 하다가 포기하기란 쉽지 않죠.
해놓은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하기 마련이구요..
제가 자막제작을 하시라 한 건...
물론 자막제작자들의 입장에서 자막을 보시란 점도 있고...
제가 보기엔...
실력과 인품으로서 훌륭한 자막제작자가 되실 가능성이 다분하신 두식님이었기에..
권한 것도 있지만...
거기다가...
근간 본 영화인데.. 하두 이것저것 봐서...
여주인공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아 맞다...안소니 홉킨스랑 톰크루즈 전 부인 누구죠? 나왔던 영환데...
--------------찾느라 시간 걸림...검색후 찾음..
휴먼 스테인에서 그랬던 말..
정확한 대사는 기억 안 나구요..
바쁘면 잡념이 없어진다
란 내용이었어요...
두식님께서 현재 다치신 부분도 있고
새로운 일을 구상하셔야하실 부분도 있고
자막제작에 몰두 하시면...
다시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두식님의 잠재력이 되살아나고
의지가 불타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가적인 제가 두식님께 자막제작 한 번 해보시란
이유였습니당 헤헤 ^^;;
제가 나름대로 scndtnn 님의 원래 의도하신 별명을 지어드렸답니다.
다른 글에서 밝히셨어요.
second to none 이라구요..
저도 솔직히 우리 흔히? 하던 식대로
일부러 막 영타자막으로 치신 줄 알았어요..
이래저래 해봐두 그 어원을 알 수 없었구요..
근데 근간 그 의미를 밝혀 주셨구...
제 나름대로 한글로 닉네임을 바꿔 부르기로 했던 것이죠.
그러게요..
저 또한 트롤님 생각에 전적 동감합니다.
아쉬웁게도...
자막제작자와 관객의 사이에는
커다란 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잇... 저 쯤이야.. 누가 번역 못해, 제작 못해
관객의 입장이구요..
물론 대단하다로부터 시작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자막을 제작해본 사람이라면
그 작업이 얼마나 희생적이며 대단하단 것을
알고 각인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거기서 생기는 괴리감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생겨나지만..
그 시간의 길이...
곧, 적어도 우리네 자막제작자들의 생각의 나눔과
더욱 완전함을 위한 필요성에 비하면..
게시글을 만들고
댓글을 달고
하는 그 과정은 너무나 소박하다 생각합니다..
저 또한 채팅방 하나 만들어서
잠 못 드는 제작자들을 위한 방 만들어서...
서로의 피곤과 삶의 무게를 나누어 가졌으면 한답니다^^
결론...
찬성!!!
다른 글에서 밝히셨어요.
second to none 이라구요..
저도 솔직히 우리 흔히? 하던 식대로
일부러 막 영타자막으로 치신 줄 알았어요..
이래저래 해봐두 그 어원을 알 수 없었구요..
근데 근간 그 의미를 밝혀 주셨구...
제 나름대로 한글로 닉네임을 바꿔 부르기로 했던 것이죠.
그러게요..
저 또한 트롤님 생각에 전적 동감합니다.
아쉬웁게도...
자막제작자와 관객의 사이에는
커다란 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잇... 저 쯤이야.. 누가 번역 못해, 제작 못해
관객의 입장이구요..
물론 대단하다로부터 시작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자막을 제작해본 사람이라면
그 작업이 얼마나 희생적이며 대단하단 것을
알고 각인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거기서 생기는 괴리감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생겨나지만..
그 시간의 길이...
곧, 적어도 우리네 자막제작자들의 생각의 나눔과
더욱 완전함을 위한 필요성에 비하면..
게시글을 만들고
댓글을 달고
하는 그 과정은 너무나 소박하다 생각합니다..
저 또한 채팅방 하나 만들어서
잠 못 드는 제작자들을 위한 방 만들어서...
서로의 피곤과 삶의 무게를 나누어 가졌으면 한답니다^^
결론...
찬성!!!
소소한 사연 하나 ;
뉴욕의 5개첨탑에 보면
초반 대사에 Batman이 나옵니다
그 유명한 배트맨이 당번이란 뜻도 있는데 왠 당번?
자신이 없었죠
터키자막의 터키어로 검색한 터키사이트를
영문, 한글을 거쳐 알아본 결과,
호쟈[무술림 훈장 = 서당 훈장같은]를
당번처럼 돌아가면서 수발하는 역활이
이슬람교에 있다는 걸 알았드랬죠
이런 알아가는 과정들이 너무 재밌지 않나요?^^
아니면 쉬운걸 제가 너무 어렵게 알아냈나요? OTL
암튼,
채팅을 통해 번역이나 표현에 대해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누구나 참여해 서로 도움이 될수 있는
채팅방이 있으면 좋겠네요
시간나는대로 며칠을 고민해도 안 풀리는 번역이나 표현이
몇 사람의 의견을 모으니 바로 풀렸다는^^
앞뒤 상황을 알려주는 경우
비슷하거나, 충분히 참고가 되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앞뒤 상황없이 대사 한줄 알려주는 경우
제 머리에 전구가 켜지는 기발한 의견이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슬랭(흑인 영어)인 경우는 와우~!입니다
부디,
서로 공유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뉴욕의 5개첨탑에 보면
초반 대사에 Batman이 나옵니다
그 유명한 배트맨이 당번이란 뜻도 있는데 왠 당번?
자신이 없었죠
터키자막의 터키어로 검색한 터키사이트를
영문, 한글을 거쳐 알아본 결과,
호쟈[무술림 훈장 = 서당 훈장같은]를
당번처럼 돌아가면서 수발하는 역활이
이슬람교에 있다는 걸 알았드랬죠
이런 알아가는 과정들이 너무 재밌지 않나요?^^
아니면 쉬운걸 제가 너무 어렵게 알아냈나요? OTL
암튼,
채팅을 통해 번역이나 표현에 대해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누구나 참여해 서로 도움이 될수 있는
채팅방이 있으면 좋겠네요
시간나는대로 며칠을 고민해도 안 풀리는 번역이나 표현이
몇 사람의 의견을 모으니 바로 풀렸다는^^
앞뒤 상황을 알려주는 경우
비슷하거나, 충분히 참고가 되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앞뒤 상황없이 대사 한줄 알려주는 경우
제 머리에 전구가 켜지는 기발한 의견이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슬랭(흑인 영어)인 경우는 와우~!입니다
부디,
서로 공유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